자유게시판
인고인의 전통 중 하나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07.10.09 15:25
조회수 : 973
본문
제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찾아오는 미술관 [연정겔러리]’라는 상설 미술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중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시회가 열리지요.
어제부터 ‘아름다운 동행전’이라는 주제로
미술하는 가족들의 작품으로 꾸민 기획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개막행사 후, 출품 화가님들께 저녁식사를 대접하였는데,
리지훈선생님 부부도 계셨습니다.
작년에 정년퇴임하신 리선생님은
80년대에 인고에서 6년 간 근무하셨다며
같이 식사하는 분들께 인고 제자 자랑을 얼마나 하시는지
인고나온 저로서는 얼마나 흐믓했는지 모릅니다.
우리 인고선배님들은 은사님들을 지극히 모시지요.
인고에 근무하셨던 제 매부(고 임계현선생님)의 장례 때도
장지까지 와서 운구하는 등
60기수 선배님들의 은사님에 대한 지극 정성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만,
어제 리지훈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80기수 후배님들도 60기수 선배님 못지않게
은사님을 잘 모신다는걸 알았고
이것이 바로 우리 인고인의 전통 중의 하나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교직에 있는 저로서 고마운 일이고,
어제는 우리 80기수 후배님들 때문에 엎된 하루가 됐습니다.
80기수 동문님들 감사합니다.
리지훈선생님 연락처 : 011 - 214 - 3565
댓글목록 0
엄준용님의 댓글
제별명을 "불독"이라 지어주신 고마운(?) 리지훈은사님께 인사드려야겠습니다..^^이덕호선배님 연락처감사드리옵니다~~~꾸벅~
안남헌(82회)님의 댓글
제 켄버스에 멋지게 칠해주셨었는데... 친구들이 장난하다 우산으로 찍어서 아쉽게도 그 그림이 없습니다.
이연종님의 댓글
뿔태안경이 근엄하시던 임계현선생님이 매부이셨구나,내기억으론 단한번도 체벌이 없었던분으로 기억하고있지,뒤늦게나마 임계현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