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모습 보여줘 다행" 

MVP - 인천고 강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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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소년의 자신감 넘치는 투구가 한 눈에 봐도 사람들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30일 인천고를 제5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팀으로 이끈 투수 강지광(2년).

강지광은 전날 선린고를 상대로 10개 탈삼진을 잡아내고 인천고를 결승으로 이끈데 이어 이날 결승전에도 화순고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하며 6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인천고의 우승을 견인하는데 제 역할을 해서 정말 기쁘다"는 강지광은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미추홀기 스타로 떠올랐다.

화순고 타자를 상대로 승부처마다 체인지업을 던져 재미를 본 강지광은 동료 서보민이 결승타를 치는 순간 승리를 직감했다.

9회 말 마지막 공을 던지고 시합의 종지부를 찍는 순간 강지광은 두 손을 번쩍 치켜 들었다.

강지광은 "이번에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꼭 훌륭한 프로선수가 돼 일본의 마쓰자카 다이스케 선수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