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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드라마 '매경기 관중 환호(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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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없는 드라마 '매경기 관중 환호
제5회 미추홀기 고교야구 대단원
제5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8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대회가 열린 숭의구장은 전국 22개 고교팀의 땀방울로 흠뻑 젖었다.
선수들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숭의벌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대목은 폭발하듯 작열한 인천고의 장타력.
일찌감치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진출을 확정지은 4번 타자 국해성은 29일 선린인터넷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장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 냈다.
앞서 인천고는 27일 천안북일고와의 8강전에서 9명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는 불방망이 세례를 선보여 고교야구 팬들의 갈증을 풀어 줬다.
지난 29일 준결승전을 끝으로 발길을 돌린 서울 개성고는 임준섭(3년)이란 걸출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임준섭은 이번 대회 3차례 경기를 치르는 동안 20⅔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팀을 준결승까지 이끌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명승부도 이어졌다.
27일 제물포고와 선린인터넷고의 경기는 1회 초 2-2 동점의 팽팽한 승부에 이어 2회 말 선린인터넷고의 역전, 3회 초 4-3 제물포고의 재역전, 3회 말 선린인터넷고의 동점 그리고 5회 말 다시 선린인터넷고의 5-4 재역전 드라마가 연출됐다.
24일 성남서고와 덕수고의 경기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였다.
성남서고가 1회 초 1-0으로 앞서나간 뒤 4회 초 추가득점하며 2-0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덕수고는 4회 말 1득점에 이어 5회 말 다시 추가 득점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성남서고는 6회 초 다시 3-2로 재역전하며 달아났고 덕수고는 7회 말 또 다시 추가 2득점하며 귀중한 4-3 승리를 움켜 쥘 수 있었다.
참가팀 가운데 덕수고, 야탑고, 인천고, 천안북일고 등 내로라 하는 팀들이 30명의 선수진을 꾸리고 대회에 출전한 데 비해 신예 화순고는 불과 18명의 선수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특별취재팀
종이신문정보 : 20070831일자 1판 15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7-08-30 오후 1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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