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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미추홀의 제왕'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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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미추홀의 제왕'
전국고교야구 화순고 5대2 제압 … 대회 사상 첫 인천팀 우승
30일 숭의구장에서 폐막된 제5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인천고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팀 인천고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한인희 교장을 헹가레 치고 있다. /박영권기자 (블로그)pyk
인천고가 사상 첫 미추홀기 안방팀 우승 신화를 창조했다. 인천의 고교야구가 '결승 3수' 끝에 미추홀기를 인천으로 가져 온 것이다.
인천고는 30일 숭의구장에서 열린 제5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전남 화순고를 5-2로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관련기사 10, 11, 14, 15, 19면>
팀 최강 멤버로 올해 마지막 전국고교야구대회인 미추홀기 우승을 거머 쥔 인천고는 1905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전국대회 우승 21회, 준우승 15회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고교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다.
특히 지난 2005년 '한국야구 100주년 기념 최우수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지 꼬박 2년 만에 야구 명문고로서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줬다.
인천고는 대회 개막일인 지난 23일 16강에서 강호 광주진흥고를 4-2로 꺾으며 산뜻하게 출발, 27일 8강에서 만난 천안북일고를 7-4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승승장구 준결승에 진출했다. 29일 선린인터넷고와의 준결승에서도 4-3, 1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챙기며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30일 학생, 동문, 학부모 등 4천500여 명의 관중이 몰린 숭의구장 화순고와의 결승전. 인천고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투수 강지광(2년)과 타자 김인영(3년)의 맹활약을 앞세워 화순고를 누르고 미추홀기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팀 인천고는 강지광이 최우수선수상, 최금강(3년)이 우수투수상, 서보민(3년)이 수훈상, 국해성(3년)이 최다홈런상(2개)을 받는 등 7개 개인상을 휩쓰는 겹경사를 함께 맞았다.
한인희 인천고 교장은 "한국야구 100주년 대회와 미추홀기대회 우승을 통해 '인천을 대표하는 고교'라는 평을 인천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들을 수 있게 됐다"며 "열심히 뛰어 준 선수단과 인천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종이신문정보 : 20070831일자 2판 1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7-08-30 오후 10: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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