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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야구 3개교 '와신상담'(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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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교야구 3개교 '와신상담'
나란히 올 성적 저조 … 모교 명예걸고 출사표
제5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임하는 제물포고, 인천고, 동산고의 각오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하다. 제물포고가 이번달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제37회 봉황대기 8강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지역 3개 팀의 올해 전국대회 성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먼저 이번 봉황대기 대회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제물포고는 내친 김에 이번 대회 우승기를 가져 온다는 구상이다. 박시영(3년)의 호투와 유익표(3년)의 호쾌한 타격에 팀 분위기 전체가 상승세다.
가내영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봉황대기를 계기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며 "이번 미추홀기 대회에서는 대진운까지 따른 만큼 우승으로 동문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고는 봉황대기에서 16강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을 털고 '구도'에서 치르는 대회에서 만큼은 '100년 야구'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부상선수들의 회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양후승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패와 상관없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며 "매 경기 결승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동산고는 봉황대기 1회전 탈락의 부진을 미추홀기에서 씻어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지난 대회 우승팀 충암고, 충청명문 천안북일고, 호남야구의 강자 광주진흥고, 마산고와 함께 D조에 배정된 것. 에이스 황건주(3년)의 부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영환 감독은 "마운드 운영을 보다 짜임새 있게 해볼 생각"이라며 "저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방법 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광준기자 (블로그)june
종이신문정보 : 20070823일자 1판 15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7-08-22 오후 1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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