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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국해성, 시카고 커브스와 극비 계약(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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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고 국해성, 시카고 커브스와 극비 계약
[일간스포츠 이석희] 인천고 외야수 국해성(18)이 시카고 커브스와 극비리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국해성과 부친 국중연씨는 16일 오후 국내에서 스티브 윌슨 커브스 아시아 담당 스카우터와 만나 커브스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금 규모는 국해성측의 요구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른 마이너리그 계약 선수와 마찬가지로 몇십만 달러에 사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올 해 인천고 3학년인 국해성(183㎝·90㎏)의 포지션은 외야수와 투수. 군산 남중 시절 오른팔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탓에 투수로보다는 야수로 많이 뛰었다.
양후승 인천고 감독은 " 아직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지지만 1학년때 동대문 구장에서 홈런을 치는 등 파워가 좋아 장래가 밝다. 특히 스위치 타자라는 매력이 있다 " 며 " 마운드에서도 최고 구속이 141㎞에 이를 정도로 투수로서의 자질도 좋은 편이다 " 고 밝혔다. 하지만 국해성은 타자로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계획이다.
국해성이 16일 커브스와 계약한 것은 이날 있은 프로야구 신인 2차지명에서 국내 구단으로부터 콜을 받지 못함에 따라 이뤄졌다. 국해성측은 "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국내 프로구단에 지명을 받을 줄 알고 그동안 커브스와 계약하지 않고 기다렸다. 하지만 꿈이 좌절돼 미국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 고 말했다.
양 감독에 따르면 그동안 커브스는 1학년때부터 국해성을 유심히 관찰해왔다. 아버지 국중연씨는 김성한 전 KIA 감독(현 MBC-ESPN 해설위원)과 함께 1970년대 군산상고 전성기 시절을 이끈 야구인 출신이다.
국해성이 커브스 유니폼을 입게 됨에 따라 국내 선수로는 최희섭·권윤민(이상 KIA) 류제국(탬파베이)과 올 6월 계약한 신일고 이대은에 이어 5번째 커브스 선수가 된다. 국해성과 커브스 측은 조만간 서울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달 초에는 군산상고 야수출신인 최형록과 최현욱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는 등 국내 구단에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이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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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창호님의 댓글
국해성후배님 축하하고,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열심히 하여 훌륭한 선수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