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장 여섯시간을 달려 속초의 월컴리조트에
도착하니 하루가 훨씬 기울었어요. 모처럼 장모님과 처가 식구들이
함께한 1박2일의 숨가쁜 여름휴가였죠. 여장을 풀고보니 평소 뵙고 싶었던 분이 생각났어요.
마침 제가 머무는
웰컴리조트에서 도보로 약 5분거리의 고속버스터미날 옆에 인고인의 표상, 또 한분이 거기
계셨어요.
파릇파릇한 옥잠화가 저를 반기는 정갈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이기호 가정의학과, 온라인상에서 뵙던 모습보다 훨씬
동안이시고 잔잔한 미소의 외유내강형 이기호 선배님,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던지요.
선배님, 오프라인에서 뵙게 되어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음악을 넘 사랑하시고 이태리에서 잠시 귀국한 미모의 큰 따님과 잘 생기고 멋진 목소리의
주인공 사위분의 듀엣으로 노래하는 모습을 진료실 선배님의 최신형 컴퓨터로 잘 보았습니다. 넘치는 환자들만 아니었다면 더욱
이야기를 나누고픈 선배님을 뒤로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죠.
따르르릉. 저희들을 위해 그 바쁘신 와중에 저녁을 친히
대접하시려는 선배님, 그런 부담을 가지실까봐 제가 연락을 안하고 선배님을 갑자기 찾았으며 저희는 그때 대포항에서 많은
친지들과 저녁약속자리라 부득이 자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그날 따스한 선배님의 끈끈한 정과 마음을 든든하게
먹었답니다. 사주신 거나 진배없었죠.
한발 늦음을 못내 아쉬워하시던 선배님께서 다음날 숙소까지 친히 찾아
오시어 전해주신 속초의 특산품인 오징어 한축에 저희 가족들은 감동을 먹었답니다.
수양회 참석도 바쁘실텐데
후배를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주신 이기호 선배님, 로비에서 선배님과 헤어질 때 짧은 만남과 언제 다시 만나려나하는 생각에 잠시 가슴이
뭉클하였답니다.
저 올 여름휴가 선배님의 덕으로 집안에서 주가가 상종가를 치고 있답니다. 장모님께서 미리 아셨다면 강화
특산품을 준비할껀데 하시며 아주 고마워 하시고 감사의 말씀 꼭 전할 것을 당부하시더군요.
참, 금번 26일에 치뤄지는 치열한
의학대학원 입학시험에 귀재인 둘째 따님의 필승합격을 위해 특별히 기도합니다.
고마우신 이기호선배님, 며칠간 궂은 날씨도
잘 참아줘 짧은 휴가 선배님덕에 배가로 잘 보내고 오늘 새벽 2시에 잘 도착하였슴을 보고 드립니다.
월요일이라
바쁘실까봐 아침부터 전화를 꾹꾹 참다가 잠시 후 올리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멀리
인천에서 선배님을 존경하는 76회 용혁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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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따뜻한 선배님을 만나고 오셨군요
윤용혁님의 댓글
네, 성현형님.
안동인(77회)님의 댓글
끈끈한 정이 느껴지네요,,,,
안동인(77회)님의 댓글
끈끈한 정이 느껴지네요,,,,
이기호 67님의 댓글
새벽 두시에 도착했으니 지금도 많이 피곤할 텐데, 언제 이렇게 긴 글을 올렸나, 용혁아우!? 걍, 지나치지 않구 인사 와 줘서 감사하구, 얼굴보구 대화 나눌수 있어서 좋았는데, 함께 자리를 하지 못해 미안! 다음에 또, 장모님 모시구 와! 그땐, 콘도 같은거 예약하지 말구!. 손님용 아파트 비어있으니, 알었쥐?! 그럼,
이기호 67님의 댓글
장모님사랑 더많이 받을꺼 같애.ㅋㅋ 우리 아리, 지금 이시간, 26일 진짜 시험 장소인 건대에서 마지막 모의고사 치르고 있는 중이네. 오늘두 잘 보구, 26일엔 더 잘 봤으면 좋겠네. 용혁아우 기도 감사!
윤용혁님의 댓글
안동인 후배, 인고인의 끈끈한 정을 듬뿍담아 왔다네.
윤용혁님의 댓글
이기호 선배님, 둘째따님 아리양의 선전과 필승을 기원하며 중보기도 열심히 하렵니다.
선배님, 미안하시다니요. 인고인의 끈끈한 정을 배낭에 가득담아 돌아 왔답니다.
정성어리신 선물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박홍규(73회)님의 댓글
성님! 용혁후배에게 넘 잘해주셔서 감사함다.따님 모쪼록 시험에 무사히 통과하도록 빌겠슴다.글구 저희 산악회
한라산 신령님의 거부로 관광만 잘하구 무사히 댕여왔슴다...설악에 가게됨 꼭 연라드릴께요... (^+^)
이기호 67님의 댓글
고마워, 용혁, 홍규아우!
윤용혁님의 댓글
홍규형님, 악천후로 등반을 포기하셨군요. 그래도 관광을 잘 하셨으니 한라산 신령님이
덜 미안해 하실껍니다.
지민구님의 댓글
작년 선배님 병원을 지나던 생각이 납니다...올핸 둘째가 태어나서 아무데도 못가고 있는데..아들이 작년 갯배타러 간 기억을 자주 얘기합니다..좋은 소식 있으시겠죠..
이기호 67님의 댓글
앗! 놀래라! 좋은사진(?), 좋은음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누굴까? 올치, 알겠다. 이운용 교수님! 넘 감사! 지민구 후배님 에게도, 감사!
윤용혁님의 댓글
ㅎㅎㅎ 이기호 선배님, 은용형님의 특강으로 제가 만들었어요. 테두리의 명령어를 넣고
이미지사진에 명령어를 주고 음악은 보첼리의 "생명의 양식"을 바를 숨겨 만든 것이랍니다. 고마운 선배님을 기리고자 작업을 하였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