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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관 인하대 감독 "처조카 인질 포함..초조함 말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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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탈레반 한국인 납치 사건의 피해자 중 한명이 야구인의 가족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하대 양승관 감독(사진)이 바로 당사자다. 양 감독은 이번 사건의 인질 중 최연소자인 이영경씨(22)의 고모부.
24일 서울 서초동의 한민족복지재단에서 다른 피랍자 가족들과 함께 초조하게 협상 과정을 지켜보던 양 감독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택으로 귀가한 상태. " 일단은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와서 다행이다 " 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양 감독은 " 사실 우리도 뉴스에 나오는 정도의 정보만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답답한 상황 " 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 (피해자의 아버지인) 처남의 건강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 이번 사건의 충격으로 더욱 나빠졌다. 사건 직후부터 계속 함께 있다 " 는 양 감독은 " 영경이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봉사를 목적으로 갔는데… " 라며 말을 잊지 못했다. 하지만 이영경씨나 그 가족에 대한 자세한 정보에 대해선 " 말할 수 없는 상황 " 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현재 탈레반측에서 한국인 여성 8명과 탈레반 수감자와의 맞교환 제안을 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상태지만 부정확한 정보인데다 8명의 여성 중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이 있다는 소식에 양 감독을 비롯한 피해자 가족들은 여전히 가슴을 졸이며 뉴스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
양승관 감독은 인하대를 졸업하고 삼미, LG, 태평양, 현대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지난해까지 SK 재활군 코치를 역임했다. 1982년에는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 노경열 기자 jkdroh@sportschosun.com >
댓글목록 0
박홍규(73회)님의 댓글
부디 몸성히 귀국할수 있게 전인고인이 두손모아 빕니다...
이기석님의 댓글
모두 무사히 돌아왔으면 합니다~~~~~진짜루!!
李聖鉉님의 댓글
가족들 미어지는 마음 안타깝습니다.
황중기님의 댓글
반드시 아무일 없이 무사히 귀국할것입니다. 우리 전국민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