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대축일이 끝나면 교회 일을 하는 사람(사제, 수도자, 직원)들은
흔히 엠마오라고 하는 휴가를 간다.
엠마오는 무엇이며 왜 갈까?
심신이 탈진하여 충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은 뭐가 힘들기에 휴가를 가느냐.... 하면 할 말은 없다.
이분들은 기나긴 사순시기에 단식과 금육을 지키며 격무에 시달린다.
물론 하느님사업이니 기쁜 맘으로 하겠지만 인간이기에 그 강도가 문제이다.
잘 모르지만 판공성사 집행하느라
춥고 좁은 상자(BOX) 같은 방에
몇 시간씩 앉아 수 십, 수 백명의 영적 죄인들의 죄를 들어주고
이에 합당한 보속을 주노라면 보통사람에겐 지겨운 일일것이다.
개중에는 자기 죄를 고백하지 않고
며느리, 시어미 죄를 대신 고백하기도 하여 고쳐주느라 힘드시겠다.
그뿐인가?
성삼일동안 매일 새로운 전례를 위하여 교육, 연습, 실제...
이렇게 부활성야와 대축일을 지내고 나면
체중이 줄고 입술이 부릅트고 기가 다 빠지게 된다.
4월9일,
미시령을 넘어,
고성쪽 바닷가에,
우린 있었습니다.
4월10일,
설악산입구,
만발한 벗꽃은,
넘,
근사했습니다.
설악썬벨리에서 1박하고,
홍천을 지나,
성당으로 오는 길에,
봄비가,
제법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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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호님의 댓글
벚꽃이 참으로 아름 답습니다.
이기호 67님의 댓글
저보다 먼저, 설악산 벗꽃구경 하셨네요, 선배님! 왜, 전화두 허시지 않쿠?!
김 용님의 댓글
이기호님.10일 세벽에 일어나 일출 담으려 했는데 헛일이고(날씨땜에) 속초를 둘렀습니다. 너무 아침이고 아우님 전화번호등 거져온것이 없어 그냥 지나쳤습니다. 같이 온 일행에게 말했습니다. 반가운 후배가 여기 속초에 있다고 - - -. 다음 설악썬벨리에 갈때 꼭 열락 합니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