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부터 올라온 꽃소식이 어느새 우리 곁까지 다가왔다. 흐드러진 봄꽃을 놓치지 않으려면 이번 주말에는 신경을 바짝 쓰고 나들이 길을 재촉해야한다. 고려산 진달래, 인천대공원과 월미산 벚꽃이 만발할 준비를 갖추고 손짓을 하는 본격적인 봄이 왔기 때문이다. 비교적 따뜻했던 겨울 날씨 덕에 올해는 봄꽃들의 개화시기가 보름 정도 앞당겨졌다.
○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지역 곳곳에서 봄맞이 축제가 이달 첫째 주말부터 열릴 예정이다. 인천대공원의 벚꽃축제는 해마다 4월 중순부터 열리지만 올해는 한 주 앞당겨 7~15일 개최된다. 11회를 맞는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는 7일과 8일 이틀간 야외극장에서 댄스공연, 군악대 퍼레이드, 불꽃놀이, 시민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그 절정에 이른다. 줄타기&비보이공연과 가수 김흥국의 축하공연도 곁들여진다.
인천대공원 벚꽃은 30년 이상의 벚나무 660여 그루가 도열한 후문에서 호수에 이르는 1.5㎞구간이 가장 빼어나다. 인천시는 벚꽃축제 기간 중 약 20만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 월미산 벚꽃월미문화의 거리와 접한 월미산의 벚꽃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전쟁 이후 약 50년 간 군부대에 묶여 있던 월미산은 비교적 원시적 자연의 풍모를 지니고 있다. 이곳의 벚꽃은 산 전체를 연분홍 꽃물 들이며 일대 장관을 이룬다.
월미산 정상까지 약 2킬로미터 5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해풍을 따라 그 어느 꽃나무보다 선명함과 화사함을 선사한다. 운동겸 산책에 그만인 월미산은 전체를 돌아보며 마주한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하는 매력이다.
○ 강화 고려산 진달래고려산은 강화도에서도 봄철 진달래를 제대로 만끽 할 수 있는 산이다. 등산로를 따라 무리 지어 피어난 진달래가 기가 막히다. 강화군의 예측으로는 고려산 진달래의 만개 시기가 이달 중순이다. 고려산은 고구려의 장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을 갖고 있다. 고구려 장수왕 때 창건한 적석사가 이 산에 있으며 절 서쪽 정상으로 오르면 낙조봉이 있다. 그 곳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강화8경중 하나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개인 차량을 이용할 경우 고인돌광장과 하점공단 내 두 곳에 주차하면 된다. 주차장에서 고려산 정상까지는 도보로 1시간 정도가 걸린다. 방문객을 위해 강화군은 해병 53대대입구, 고천4리 마을회관, 국화2리 마을회관 3곳에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다.
○ 자유공원과 구봉산 산벚꽃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일대에도 벚나무 거리가 조성돼 있다. 홍예문에서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길, 공원 안쪽의 산책로 등은 이맘때면 벚꽃의 향기로 가득하다.
구봉산(해발 178m)을 따라 심어진 벚꽃나무는 꽃과 산, 바다를 아우르는 기쁨을 선사한다. 옹진군 북도면 신도에는 지난 93년 군에서 심은 7천3백여 그루의 산벚나무가 벚꽃동산을 이룬다. 이곳을 찾은 이는 눈앞에 펼쳐진 쪽빛 바다 위로 불어오는 상쾌한 미풍에 땀을 식히며 벚꽃 길을 오를 수 있다.
특히 이곳 산책코스는 가족을 동반하기에 손색이 없다. 구봉산 벚꽃은 4월초 산허리부터 피어나 하순이면 절정에 달한다. 구봉산 북쪽등산로 중턱에 자리한 성지약수터에도 들러 암반을 뚫고 솟아나는 샘물로 피로를 달래는 맛도 좋다.
시민기자 김정미(jacall3@hanmail.net)
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인천에서 고교를 졸업한 동문은 4월 7일 2시 인천대공원 정문옆 원두막에서 만납니다.
김 용님의 댓글
조금 늦게 도착합니다. 우리성당 31명 영세식이 있습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토산 산행후 바로 합류 합나다.
이진호님의 댓글
인천지역 고교홈피 교류이벤트의 뜻깊은 행사가 성황리에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李聖鉉님의 댓글
토산 멤버 나열좀 해봐요
李聖鉉님의 댓글
최소 100명은 예상하오니 당일 명함 100장씩은 가져오세요
李聖鉉님의 댓글
인고참여인원 정리(존칭생략):김용,이환성,이동열,임한술,김정래,이순근,이상호,이은용,토산멤버,이하 꼬리달아주세요
오윤제님의 댓글
인위적으로 심은 벗꽃보다 고려산 야생의 진달래가 화사하군요. 내일 가면 막걸리는 나오남요?
李聖鉉님의 댓글
물론입니다.6자 들어가는 선배님들 멘트없어 서운하다 생각했는데 충분히 준비하겠습니다.
李聖鉉님의 댓글
67이연종선배님,배종길 선배님 필참요망 69윤휘철 선배님도...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안수도간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