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관포지교
작성자 : 오윤제
작성일 : 2007.04.06 16:53
조회수 : 869
본문
管鮑之交
우정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어 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말이 이 '관표지교'이다
관이란 제나라 명재상이었던 管仲, 포란 역시 제나라 중신이었던 鮑叔牙란 인물이다.
후일 관중은 포숙의 우정에 대하여 이렇게 술회했었다.
" 나는 지난날 빈곤했을 때 포숙과 동업으로 장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이익금을 나눌 때 언제나 내가 더 차지했건만 포숙은 나를 욕심쟁이라고 하지 않았다.
내가 빈곤함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나는 몇 차례나 벼슬길을 나갔다가 그만둔 일이 있는데 포숙은 나보고 무능하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時運을 타지 못했음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나는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도망쳤는데 포숙은 나보고 겁쟁이라 하지 않았다.
나에게 老母가 있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친구의 처지를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것이 참 우정 아닐까.
안길환 지음 - 인생백년 을 읽는 한권의 책-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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