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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신(87회)동문/환경부·산하기관 요직 NGO 출신 대거 차지(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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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에코저널(18. 9. 3)
환경부·산하기관 요직 NGO 출신 대거 차지
【에코저널=서울·세종】문재인정부가 들어선 뒤 환경부 장·차관은 물론 환경부 산하기관 주요 보직에 환경단체 등 NGO 출신이 중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김은경(62) 환경부장관은 청와대의 장관 내정 발표 직후 ‘페놀 아줌마’의 입각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김은경 장관은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사태 당시 시민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김 장관은 중경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대에서 도시행정학 석사를, 고려대 디지털경영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노원구의회 의원·서울시의회 의원을 거쳐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 민원제안비서관, 지속가능발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열린우리당 환경특별위원회 위원장, 노무현 대통령후보 환경특보,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 등을 지냈다.
김 장관과 비슷한 시기에 취임했던 안병옥(55) 前환경부 차관도 환경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지난달 26일 청와대가 박천규 환경부 차관을 발탁하면서 전격 경질되기 직전까지 김 장관과 함께 NGO 출신 장·차관으로 환경부를 이끌었다.
안병옥 前차관은 서울대에서 해양학 학사와 석사를, 독일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시민환경연구소장, 기후변화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수개월 동안 공석이 지속됐었던 환경부 산하기관에도 NGO 출신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환경부는 박보환 이사장 퇴임 뒤 3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산악인이자 시인인 권경업(66)씨를 지난해 11월 30일자로 임명했다. 권경업 이사장은 부산 금성고등학교와 경남공업전문대학 토목과를 졸업했으며, 1982년 히말라야를 원정한 이력도 있다. 산을 소재로 산에서 시를 쓰는 ‘산악시’란 장르를 개척한 ‘산악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무료급식봉사단체인 (사)아름다운사람들 이사장을 지냈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올해 1월 12일 사표를 낸 이후 5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사장 자리도 환경단체 출신이 차지했다.
6월 26일 취임한 SL공사 서주원(59) 사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환경운동연합 첫 직선제 사무총장을 지냈다. 환경교육센터 소장·인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판교환경생태학습원 원장 등을 역임한 환경운동가다.
SL공사는 환경부 출신 김락빈 사업이사가 후임자 발탁이 늦어져 자신의 임기를 두 배 가까이 근무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달 초 임명된 박용신(49) 사업이사도 서왕진(52) 서울연구원장과 함께 환경운동을 했던 인물이다.
SL공사 박용신 사업이사는 인천고와 서울대 농기계학과를 졸업한 뒤 환경정의 사무처장을 지내는 등 환경운동에 매진해왔다.
올해 5월 2일 취임한 환경보전협회 남광우(53) 상근부회장도 중앙대 법대를 나와 과거 성남시에서 환경운동을 열심히 펼쳤던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의 인연으로 성남시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부와 기상청 산하 12개 공공기관의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학용 환노위원장(자유한국당)은 “3개 기관의 기관장이 공석이라는 이유로 직무대행이 보고하는데, 산하기관장과 주요간부들의 공석이 너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국립생태원의 경영관리본부장, 생태조사평가본부장,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을 비롯해 한국환경공단 감사와 경영기획본부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산업기술본부장 등이 모두 공석인 사실을 질타했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공모절차가 끝난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련, “인사검증문제가 걸려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다시 재공고를 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정성 기자 jungsungl@daum.net
2018-09-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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