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북리뷰

에밀리 로스와 에밀리 로즈의 공동 저술한 "초일류브랜드 100"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변화와 혁신의 재능'의 공통점을 갖고 초일류 브랜드를 만들어낸 100대 기업과 그 창조자들을 통하여 개인 또는 기업가로서 우리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기업들의 수명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매킨지 컨설팅은 1935년대에 90년에 달했던 기업의 평균 수명이 1955년에는 45년, 1975년에는 30년, 1995년에는 22년으로 줄었고 2005년에는 15년으로 단축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평균수명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생기업들 중 40%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다고 한다. 기업들의 수명이 이처럼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지식과 정보가 급속한 속도로 전파되고 이로 인해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속한 변화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놓여 있는 기업들은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만 한다. 그리고 빠른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초일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기업들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오스트리일리아의 비즈니스 전문지 (BRW)의 전문 필자이자 혁신과 기업정신의 전문연구가인 에밀리 로스와 (The Age)의 편집자인 앵거스 흘랜드가 공동으로 저술한 『초일류 브랜드 100대기업은 급속한 변화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초일류브랜드를 만들어낸 위대한 100대 기업과 그 창조자들의 열정과 헌신을 소개하고 있다. 자동차 트렁크에 런닝화를 싣고 다니며 파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오늘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나이키의 필 나이트를 비롯하여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중 큰플레이크를 발명하여 마침내 세상의 아침 식탁을 점령한 켈로그 형제 등 다양한 사례는 개인 또는 기업가로서 우리들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전략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것 같다 저자들은 이 책의 모든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바로 혁신의 재능이며 이 재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타 수정액 리퀴드 페이퍼처럼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발명하거나, 드라이버의 헤드를 대폭 키워 아마추어 골퍼들이 보다 쉽게 볼을 맞힐 수 있도록 한 캘러웨이의 빅 버사처럼 기존의 제품을 개량할 수도 있으며, 전통적인 서커스의 개념을 초월하여 서커스를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블루오션을 창출한 캐나다의 서커스 그룹 시르크 드 솔레이유처럼 기존의 방식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바꿀 수도 있고, 파국 직전의 상황에 몰린 고무장화제조업체에서 변신하여 세계 초일류 이동전화업체로 우뚝 선 노키아처럼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사례들에서 우리는 자신의 일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헌신으로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위해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고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시도한 위대한 혁신가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성공의 봉우리에 오르는 길이 결코 한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위대한 혁신가들 사이에는 혁신의 재능을 제외하고는 공통점이 그다지 많지 않다. 리더십 , 성격, 업무방식, 가치관 등이 모두 다르고 각자 자신의 처한 상황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성공을 일구어낸 것이다. 이들은 결코 천성적으로 리더로 태어나지도 않았고 특별히 훌륭한 비즈니스 감각을 가지고 태어나지도 않았다. 다만 이들은 결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열정으로 기회가 문을 두드릴 때 과감하게 자신을 던진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같이 유명 기업과 인물을 비롯해 웹센스, 타쉔, 디핑다츠 아이스크림과 같이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초일류 브랜드의 정점에 서있는 기업들의 동화같은 성공신화의 이면에 있는 흥미 넘치는 스토리는 성공을 갈망하는 개인과 기업들에게 살아 있는 훌륭한 교육자료가 될 것이다.<07년 3월호 신용사회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