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7.19
『여보,콩비지나 먹으러갑시다』
『좋아요...당신 요즘 내게 너무 잘 하는거 같아요』
에레베이터를 탔는데
『여보 이게 뭐예요
   등에 뭐가 튀여 나왔어요
   못된 송아지 엉덩이뿔 난건 봤는데
   등에 왠혹이여? 』
『난 전혀 알지 못하겠는데』
『내일 병원가보세요』
『그러지...』
Bee Gee(오천원),청국장(오천원)을 곱게 먹고 나오며
우리가 너무 맛나게 먹어 고마움으로 서빙아줌마에 5천원을 팁으로 건네는데
『이러심 안되요』주인장
『너무 맛있게 먹어서...』成님
아내의 입은 저만치 나와 있었다
『오천원짜리 먹고 팁주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당신이 맛있게 먹어서 고마움으로...』

7/20 박상덕신경외과
『지방이네 지방』
『지방이 뭐야?』
『지방산과 글리세롤의 에스테르 중 상온에서 고체인 것
   쉬운말로 비지네 비지』
『간밤에 비지를 먹었는데 고넘의 비지가...』
『종합병원가서 진찰봤게 소견서 써 줄테니...』

7/22 인하대병원외과
『심전도,X-ray,혈액,소변검사하세요』
『왜 그딴거를 하나요?』
『전신마취후 수술합니다』
『으매 한숫가락 비지 때문에
   전신마취 그리고 메스...』
『8월9일 입원하고
  10일수술,11일 퇴원합니다』
『여보 내몸에 칼을...』
기죽어 병원을 나서는데
따르릉

『아빠 전데요 어제 버스(16번)타고 오다가 추돌사고 있었는데
   오늘 허리도,어께도,목도 뻐근해요
   이기회에 누나 이빨값(신변잡기:부러진화살참조) 좀 뜯어낼까요?』
『얘야 그만두고 치료에만 전념해라...』
『여보 진짜 아픈사람은 난데
   왜 아들이 아빠가 딸이 그 모양이죠?』
『내 잘못한건 도봉산 한번 다녀 온것 뿐인데 왜 이지경이지...』독백

인컴님들  무더운 여름날
건강은 외로울때 지키라했는데
이제 건강은 화목할때 챙겨야 됩니다
문병,,쾌유,화환,금일봉 일절 사절입니다
단지 꼬리만 접수합니다

폭염과 불황에는
꼬리가 특효랍디다.
봉황대기 꼬리달기 축제가 다가옵니다
다시한번 만천하에 우리의 뜨거움을 보입시다
아마도 새롭게 문연 INKO.OR.KR의 정착에
큰몫 할겁니다

*BeeGee의 추억을 다시 그려봅니다
  The voice of America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