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수출 3천억 달러에는 주력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대기업의 역할이 가장 컸습니다.
하지만 한 분야에서 꾸준히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을 개척해 온 중소기업들도 단단히 한 몫을 했습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업체의 공장입니다.
모니터 회로를 점검하고 기판을 조립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업체의 주력 상품은 특수 모니터.
카지노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라인입니다.
시장 점유율 42%로 전 세계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세계적인 의료기기 제조회사인 독일의 지멘스에 초음파 진단기용 모니터를 공급해 의료용 모니터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전체 매출 천 억원의 대부분인 970억 원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거래선도 미국와 유럽에 이어 일본까지 다양화해 특정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위험부담을 줄였습니다.
[인터뷰:이한구, (주)코텍 대표이사]
"20년 동안 산업용 모니터만 외길로 지금까지 해왔다. 이제 의료용과 DID를 도전 목표로 삼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려 한다."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바쁘게 작업이 이어지는 이곳은 주방용품 생산 업체의 물류센터 상표를 붙이고 제품을 포장하는 손길이 쉼없이 이어집니다.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밀폐 용기는 미국와 유럽에 이어 중국과 동남아시아까지 수출되고 있습니다.
수출도 지난 2003년 500만 달러에서 올해는 1,400만 달러로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종철, (주)코멕스산업 전무]
"전 세계 주부들이 우리 제품 사용하도록 우수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수출시장 넓혀나갈 예정이다."
고유가와 비싼 원자재가격, 그리고 원화가치 절상으로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요즘 우리의 수출업계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한 분야에서 꾸준히 시장을 개척해 온 이런 중소기업들이 수출 3천억 달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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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인품도 있으신 분이지요^^
박홍규(73회)님의 댓글
선배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오윤제님의 댓글
은탑산업 훈장을 수상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