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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산 살리기 100만 서명운동(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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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기업의 골프장 개발로, 위기에 처한 인천의 진산(鎭山)
롯데에게 계양산을 빼앗길 순 없다! 3만 인천시민 골프장 반대 서명 중
계양산 골프장 반대 2차 시민산행 동행기
* 계양산을 살리는 100만 인천시민 서명운동 동참하기
리장
10월 21일 토요일 오후 2시, 인천 계양공원관리사무소 앞에 모인 계양산을 사랑하고 지켜나가는 인천 시민 50여명은 한 목소리로, '계양산을 재벌기업의 골프장으로부터 살려달라! 절대 빼앗길 수 없다'고 외쳤습니다.
롯데 골프장 반대! 시민자연공원 조성! 계양산이 재벌기업의 개발계획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 날은 인천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하고 있는, 계양산 골프장 저지 인천시민대책위와 계양산 골프장 반대와 역사/문화/생태공원조성 촉구를 위한 계양구민대책위(이하 대책위)가 공동 주최한 <계양산 골프장 반대 2차 시민산행>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인천시청 앞에서는 매일 같이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일 1만여 이상의 인천 시민들이 즐겨찾는 인천의 진산(鎭山)인 계양산에다, 1일 3-400명의 소수 부유층만을 위한 골프장을 계양산 일대 73만여 평을 소유한 재벌기업인 롯데그룹(신격호 회장명의로 1974년 계양산 주변 다남동 일대 73만 6000평 매입)이 대규모 테마파크 건설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어처구니 없고 오만한 개발계획에 항의하고 이를 막아내기 위한 시민행동의 하나였습니다.
용지 변경허가도 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골프장을 짓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고, 문제가 되자 임시방편으로 나무를 심어놓았지만 나무들은 말라 죽어가고 있다
산행코스는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인천 목상동 일대 계획부지에 가서 골프장으로 파괴될 위험에 처한 숲과 나무, 특히 솔밭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시민산행에 참가한 인천 시민들은, 골프장을 이용하는 소수를 위해서 인천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인천에서 얼마남아 있지 않은 생태계보전지역을 파괴하려는 인천시와 재벌기업, 계양구청의 개발사업을 저지하고, 계양산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들과 인천시민의 품에 있도록 하기 위한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빨강, 파랑, 노랑 물감을 손바닥에 묻혀 계양산을 살리겠다는 그 굳은 다짐을 새기는 손도장 찍기 행사에도 참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골프장 반대 산행에 참여한 여학생이 손도장을 찍고 서명을 하고 있다
꼬맹이 여자아이도 노랑 손가락 도장을 찍고 있다
골프장 반대를 위해 손도장을 찍는 참가자
계양산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394m로 강화도를 제외한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높습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진산 또는 안남산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계양구의 꽃인 진달래가 유난히 많이 핍니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서쪽으로는 영종도와 강화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며,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특별시 전경이, 북쪽으로는 고양시가,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가 펼쳐집니다. 특히 남단에는 1986년에 도시 자연공원으로 지정된 계양공원이 들어서 있으며, 계양산성과 봉월사터·봉화대의 유적지와 고려시대의 학자 이규보가 거처하던 자오당터와 초정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양산은 1일, 1만 명이상의 시민들이 찾는 인천시민 최대의 휴식공간입니다. 또한 계양산은 260만 인천시민뿐만이 아니라 부천, 김포, 서울강서지역 등 500여만 서부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이자 시민들에게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와 같은 존재입니다. 특히, 골프장예정지는 소나무 숲이 가장 잘 보전되어 있어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곳에 1일 3-400명의 부유층만 이용하는 골프장을 건설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울창한 숲이 있는 이 자리도 골프장이 들어서게 된다
골프장 건설되면 이 나무들은, 모두 뽑혀 팔려나가거나 짤리고 말 것이다
나무위의 직박구리는 골프장이 들어서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골프장이 들어서면 산까치들도 이 보금자리를 떠나야 한다
재벌에게 계양산을 빼앗길 수 없다! 3만 인천시민 서명 동참 中
산행에 앞서, 계양산골프장 반대 2차 시민산행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대표인사에서 나선 계양구민대책위 대표는, 계산동에서 태어나 계양산을 벗하며 60년을 살아오신 분이라고 자기를 소개하고, 현재 인천시와 계양구구, 재벌기업 3자에 의해서 추진되고 있는 계양산 골프장 건설계획은 반드시 철회되야 한다고 강력하게 성토했습니다.
특히, 인천시가 계양신도시를 건설하게 되면 이로 인해 계양구민 모두가 잘 살게 된다 하였지만, 신도시 건설로 얻게 된 세금은 모두 인천시가 가져다가 송도신도시 건설에 사용해 버렸고 계양구는 그저 쥐꼬리만한 지방세를 얻는 것 밖에 없다며, 계양사 골프장과 테마파크 건설에 따른 고용효과나 경제효과는 모든 계양 구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며 재벌의 배만 불릴 뿐이며, 아무런 대가없이 계양산을 찾을 수 있던 1만여명의 시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서면 맘놓고 산에 갈 수가 없게 될 것이라며 골프장 건설계획을 꼭 막아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대표인사가 끝나자, 지금까지 대책위가 계양산 골프장 반대 활동을 어떻게 진행해 왔는지 그리고 향후 계획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경과보고를 녹색연합 한승우 사무처장이 했습니다.
골프장 반대 대책위 경과보고를 듣고 있는 시민들
또한 계양산 골프장 계획 심의를 앞둔 시점에서, 인천시청 앞 1인시위 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응활동을 하기 위해, 다음주에는 대표단과 대책위 연석회의를 가진다고 합니다.
계양산 골프장 반대 서명운동은 매주 수요일, 인천 시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도시계획심의원회의 앞두고, 강력한 골프장 반대활동 모색
그리고 계양산골프장 관련 행정절차는, 다가오는 10월 24일(수)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11월초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인천시에서 결정이 나면, 이것이 건교부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구성원(교수 등)들 중 대다수가 인천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도시계획심의원회에 안건이 상정될 경우, 골프장 계획이 무사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골프장 예정계획 부지의 중심부인 목상동 솔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히 도시계획시민의원들이 롯데측에서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불법적으로 산림을 파괴해 놓은 현장만 롯데 말만 듣고 둘러보지 말고, 아직 잘 보존되어 있고 생태계가 온전히 살아있는 계양산 골프장 부지의 솔밭과 숲, 자연을 직접 보고 계양산의 보존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 외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현장도 제대로 보지않고, 재벌기업의 손을 들어주며 골프장 건설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우려에 공감하는 참가자들은 다양한 골프장 반대 활동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목상동 솔밭에 둘러앉아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경과보고와 각 단체별 다짐이 끝나고, 산행을 위한 마지막 순서인 2차 산행 결의문이 낭독되었습니다.
더 이상 계양산을 마음대로 산행을 하거나 둘러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롯데의 산이기 때문이다.
야생동물이 살지 못하는 계양산은 인천의 산이 아니다. 골프장으로 더럽혀진 죽음의 산이기 때문이다.
생명의 계양산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롯데에게 계양산을 빼앗길 수 없다!
- 계양산 골프장 반대 2차 시민산행 성명 낭독 중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아름드리 소나무와 20m 높이의 산이 짤려나간다
결의문 낭독이 끝나고, 본격적인 골프장 반대 시민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공원관리소 뒷편 등산로를 따라서, 계양산의 자연과 역사를 피부로 느끼면서 참가 시민들은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등산로를 따라 천천히 계양산을 오른다
힘찬 아이의 발걸음에, 계양산은 시민들의 품에서 보존될 수 있을 것이다
농약 범벅인 골프장이 생기면 계양산을 찾는 수많은 시민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골프장 개발에 동조하는, 계양구에서 내건 입간판이 무색하기만 하다
산행 참가자들이 걸어가는 이 길도 골프장 부지에 해당된다고 한다
1시간여의 산행 끝에 27홀 골프장의 중심부인 아름드리 소나무가 가득한 솔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이 소나무 밭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는 한승우 사무처장의 설명에 놀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골프장을 막아내야겠다는 손도장의 다짐을 다시 해보았습니다.
소나무 숲이 사라진 뒤에는 농양범벅의 죽음의 골프장만 남는다
골프장 계획부지의 중심지에는 소나무 숲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산행 참가자들이, 골프장으로부터 계양산을 지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소나무 숲 속에서, 산행에 참가한 아이들이 해맑게 미소짓고 있다
산행에 함께한 해맑은 어린 아이들을 보면서, 인천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야생동식물의 삶터인 계양산을 지키는 것은 바로 인천시민 모두의 몫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아이들과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재벌기업의 골프장으로 인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인천 계양산을 사랑하고 살리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의 동참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됩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우리 함께 인천의 진산, 계양산을 재벌의 골프장으로부터 살려냅시다!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계양산을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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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열님의 댓글
종주단은 어디로 가지??? 무조건...무조껀,,,반대. 이제 그만 자연을 손대지 말자구요
최병수(69회)님의 댓글
계양산 훼손이 심각하던 데... 개발한다는 것은 당연히 말도 안되고, 사람들도 출입금지시켜야 합니다. 적어도 10년간은 휴식을 해야 조금 복원이 될까보네요....
이상동님의 댓글
골프를 하시는분들 뭐라는게 아니라... 만들어야 할곳에 만들어야쥐이 던에만 눈이 어두워서리 마구잡이식의 개발 꼭 해야만하는건지 설악산 장수대서 바라본 마을이 생각나는군요 ... 덴장
한상철님의 댓글
개 쇠이덜 맨날 이런식이 라니깐 후진국에도 못낀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