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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녹슨 `남과 북`의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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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녹슨 `남과 북`의 표지판
우리가 남한과 북한을 넘나들 때 예전에 보았던 반공, 승공,등등
온갖 선전 문구로 갖추어진 선전판도 사라지고, 비방이나 선전을 하는
시끄러운 스피커 소리도 사라진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입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남과 북의 경계를 흔히“휴전선”이라고
부르고 있지요.
그 것이 바로 “비무장지대”이지요. 즉, D.M.Z.(DeMilitarized Zone)
이란 곳이 있어 완충 역할을 하며 서로가 선을 그은 게 자그만치
5줄이나 되고 있습니다.
이 지대의 한가운데를 “중앙분계선”이라 하며, 이를 표시하기
위하여 표지판을 서쪽에서 부터 동쪽으로 155Miles[249Km]에 걸쳐
번호를 매겨가며 약200M간격으로 모두 1,292개를 세워 놓았습니다.
지금은 작고 녹슨 표지판으로 그저 묵묵히 서 있지요.
금강산여행을 올해 육로로 다녀온 나로서는 북한에 대하여는 이미
어렸을 때부터 반공교육을 받아 잘 알고(?) 있는 터라, 북한사람들을
만남에는 별로 두려움이 안 들었습니다.
나중에 버스를 타고 화진포에 돌아오고 나서야 북한에 있었을 때가
조금은 무서웠 던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남과 북은 형제이지만, 멀고도 가까운 처지가 되어 안타깝기가
그지없네요. 우리가 통일을 이루려면 먼저 대화를 하고 협력을 하여
언어나 문화의 단절까지는 가지 말아야 하는 바램이지요.
미사일과 핵실험의 시국에 깊은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해야 할 줄로 압니다.
형제지간에 동정심은 아니나, 그 들은 이미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바라며,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념적인 갈등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습니다.
각기의 국가라는 체재의 유지에 충성을 다하여야 하겠다고 맹세하고 있는
터라, 우리 민족의 미래는 암울해 져 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
요즘엔 흔히 “스톡홀름-신드롬(Stockholm Syndrome)”이란 용어를
쓰기도 하는 데, 북한의 공포에 시달리다가 그 들의 주장에 동화되어
호감을 가지게 되어 나아가서는 도와주게 되는 그러한 심리현상을
뜻한다고 합니다.
우리 강원도 수해도 처참한 데, 북한을 도울 여력이 없다는 것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렇게 많이는 도와주지는 못 할 처지지만, 적어도 30~40만의
북한 동포들이 굶어죽지는 않게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것입니다.
“북핵”으로 말미암아 미국과 일본에서 U.N.을 동원하면서 까지
난리 법썩을 피운다고 우리도 똑같이 그럴 수는 없겠지요.
적을 만들면 그 적이 다시 복수를 합니다. 악순환의 역사이지요.
이슬람이 그렇게 사납게 살아 왔던 사람들이 아닌데 그렇게 만들었지요.
적을 자꾸 만들어야 위상이 높아지는 미국의 패권정치의 소산의
일부라고 보아야 할까요?
북한의 정치이념은 맑스레닌주의->주체사상->선군정치로 그때 그때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에 들어 먹고 살 만 하니까 포용정책을 펼치게 되었고
나아가서는 일방적으로 당하는 정책이라고 비판을 받고 있으니,
투명성을 제고하고 개선하여 도와주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엊그제 민방위 훈련 날에는 공습 대비 훈련을 하며 다시 금 느꼈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은 북에 위협 받기는 어렸을 때인 5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게 너무도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우리민족의 미래가 아직은 암담하고, 우리 대한민국에도 선구자적인
대통령이 탄생이 되어야 하는 데,... 어디에서 그 좋은 빛이 나타 날 런지.
그것은 신들 만이 아실 일인가 봅니다.
신들이시여!!
제발 도와 주소서, 우리 대한민국과 배달민족을 ...
2006. 10. 20.
댓글목록 0
윤용혁님의 댓글
리더쉽을 갖춘 선구자적 대통령이 탄생하기를
국민적 한 사람으로 축원합니다.
이동열(73회)님의 댓글
참~~힘든나랍니다,,,정신 잘차려야지,,,
박홍규(73회)님의 댓글
선배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대로 된 그분이 언제나 나타나실라나...(^=^)
최병수님의 댓글
회사 직원들과 친목회원들 11명이 오늘 낮에 금강산으로 출발하였고, 저는 낼 마눌친목계원[부부동반] 12명이 설악산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물회`먹으러 가자 하네요.
이동열님의 댓글
기호선배님 뵙고 오시면 좋아 하실텐데,,,ㅎ
최병수(69)님의 댓글
덩려라 - 기호선배님께 연락해도 되나? 바쁘실 텐데... 폐를 끼칠까봐서...단골로 다니는 가진에 있는 부부횟집에 물회와 모듬회를 미리 주문했시유... 어젠 비가 와서 손님이 별로 라고 하더군.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진정 자유곡 잘 들었습니다..집달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