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강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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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천시 |
예부터 우리민족이 즐기던 전통 술의 우수성을 재정립하고 술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제2회 대한민국 술 축제”가 이번 주말(10/21~22)로 다가왔다.
‘술 한잔이 건네는 삶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이라는 주제로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백운계곡관광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국의 30여개 전통주 업체가 참가해 3백여 종의 명주를 선보이게 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10만여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에는 선현들의 풍류를 재현하기 위한 옛 장터 풍경과 목로주점, 사랑채 형태의 주막이 조성돼 한껏 무르익은 백운산 단풍과 어우러지며 가을날의 운치를 더하게 된다.
축제 기간 중, 조선시대 고을의 유생들이 해마다 학교나 서원에 모여 예의와 절차를 지키며 술을 마시던 ‘향음주례’ 시연이 펼쳐지며 취화선 퍼포먼스, 술제조 즉석시연, 전통주 칵테일쇼, 팔도화합주 시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들도 마련된다. 특히 왕의 남자에서 장생(감우성 분)의 대역으로 출연한 권원태 씨가 전통 줄타기 공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또 ‘술축제 기념 대형파전만들기’ 시연 및 시식, 누룩 체험, 막걸리찐빵 시식 등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 주무대 주변으로는 명주 무료시음 및 판매장, 특산물장터, 포천 전통먹거리마당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백운계곡 술 축제장 주변으로 온천과 휴양림, 식물원, 도리돌한방마을 등 포천의 체험관광 명소가 즐비해 있어 축제기간을 이용해 들러보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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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는 이 축제를 통해 전국의 특색 있는 전통주․민속주를 발굴, 육성하고 이동막걸리 등 지역의 고유 브랜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이동갈비와 백운계곡 관광지 주변의 지역경기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천시와 대한민국막걸리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롯데관광개발(주)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 술과 갈비 등의 먹거리, 특산물, 백운산 단풍, 다양한 문화예술 및 체험행사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매력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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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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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열님의 댓글
행사장에서 파는 잔(500원)을 사면 전국 30여개 업체의 전통 명주 300여 가지를 시음(試飮)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