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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 힘 센 새는 죽어서도 슬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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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백령도 다녀오신 선배님 글을 보니 문득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나네요.
제가 4년 전 2002년에 백령도에 다녀 왔는데
그 때 개인사이트에 올려 놨던 걸 뒤져서 가져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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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진 근처의 특정 암벽엔 가마우찌(=물까마귀)
배설물이 말라서 밀가루처럼 하얀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그곳에 그들이 다량으로 서식한다는 것이지요.
가마우찌는 어찌나 힘이 센지 30미터 깊이로 잠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수가 어려우신 분을 위해 도움을 드리자면 ㅎㅎ
아파트 한 층을 3미터로 잡으면 족히 10층 높이가 되는 셈이지요.
3미터만 들어가도 음식이 널렸는데
뭣하러 30미터를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녀석들 중에도 머리쓰는 약은 녀석은 있나 봅니다.
굳이 힘들게 잠수까지 안 해도
인간이 쳐 놓은 그물에 접근하면 불로소득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물에 걸린 음식을 슬쩍 해서 먹는 녀석들이 있는 것입니다.
훔쳐 먹는 것 까지는 좋은데 새의 머리 가지고는,
먹고 나서 그물에서 탈출하기 어려운 계산을 못하는 것이
비극이지만요.
그물에 걸린 가마우찌는 특정 한약재와 함께 털째로 고아져서
힘 약한 사람(남자)의 보신용으로 재 탄생하고
이를 먹고 효험을 본 사람들은 이를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한 채
(가마우찌 효험이 공개되면 사체값이 오를까 봐.보호조류라 사냥은 못함. )
혹 정신 나간 새가 또 그물에 걸렸나를
어부통해 수시 체크한답니다.
백령도 어부는 이런 약한 사람들을 위해 새의 사체를
(털째로)냉동실에 고이고이 간직하는 데
50만원에도 없어서 못 판답니다.
백령도 해구신 인기로 해구가 멸종이 됐다던가요....
한국 남자들이 무서워 집단 탈출 했다던가요...
암튼 고작 새의 주제지만
생전에 힘이 셌다는 이유 하나로 죽어서 귀하신 몸이 되니
탈선한 가마우지 가문의 영광인지...ㅎㅎㅎ
이 사실 절대 비밀이라면서 저한테 슬쩍 흘려 주신
어떤 어부 아저씨,
내 옆의 남자가 그리도 약해 보였나??
댓글목록 0
이동열(73회)님의 댓글
문집 원고로 강추합니다. 근데,,,이사실 외부로 퍼지면 어카지요?? ㅋㅋㅋ
이성현70님의 댓글
외따옴표가 잘 안먹습니다. 경험상 ㅎㅎ 괄호 등을 활용해보세요.자세한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양해바랍니다.---'약한'---
김태희(101)님의 댓글
외따옴표가 그렇군요 성현님 감사!! 동열님,,하하...일단 웃고요..그거 공개되면 저의집 가산 탕진해요. 싹쓸이 해서 먹고 있구먼유. 살려줍쇼!!
고희철(74회)님의 댓글
그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기도 한다는데 원래 힘이 센 놈인가 봅니다. 性(쇠)님. 원고감 놓치지 마세요.. ㅋㅋ
고희철(74회)님의 댓글
아이고 成님(환쇠성님)을 잘못 표기했네요.. 性을 成으로 정정. 죄송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중국에 가봤더니 가마우지를 고기잡는데 쓰더군요..목을 묶어 고기를 잡으면 넘기지 못하게하여 주인이 취득..좀 인간답지 못한 행동같아 보이더군요..지난 7월 백령도 두무진에 가봤더니 물범이 멸종위기에 있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중국과 같이 보호운동을 벌인다하더군요
김태희(101가족)님의 댓글
저요? 101회 가족 되는 사람인데요...내쫓으시려구요?????
劉載峻 67회님의 댓글
이여자 누구야==>우리 원오가 tough guy거든요 여성들께 지극 정성이 기본 67회 동깁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메일주소 누가알지?/成님,,ㅋㅋㅋ ===> 성현님과는달리... 저는알려진것과는 다르답니다
이동열(73회)님의 댓글
성현님과는달리... 저는알려진것과는 다르답니다 ===>저를 잘 알고 싶으시면 멜주소를 알려주세요. 자세히 갈켜 드리겟습니다...이거 뺴섯네,,ㅋㅋㅋ
이기호 67님의 댓글
어제는 글씨가 너무 작아, 눈이 아파 못 읽었는데, 오늘은 잘 보이네요. 좋은글 감사하구요,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김태희님!
김태희(101)님의 댓글
앗,터프가이님 꼬리글이 없어졌네요.지두 터프걸이라 아무래두 괜찮은디유~ (뭘 지우기까지..ㅎㅎ) 이기호 선배님 감사합니다. 제가 인사를 먼저 드려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