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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75회)의 6번째 개인전 ‘생명-비나리’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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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갤러리 생명-비나리 전
신세계갤러리에서 오는 9∼14일 김병찬의 6번째 개인전 ‘생명-비나리’전이 열린다.
김병찬은 전통적 주제나 소재를 현대회화의 개념에 접목시켜 모더니즘 미술이 소홀했던 내용적 측면과 형식미학에 치우치지 않는 실험정신을 지켜오는 화가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들어 그가 집착하고 있는 강한 생명성과 우주의 근본적인 질서와 형태에 대한 접근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광목천에 먹으로 배경화면을 만들고 강력한 유채색으로 의도된 형태를 그려가면서 점차적으로 화면의 중앙에 주제를 집약시킨 형태의 것들이 대부분이다.
무채색조의 균질적인 화면에 회화의 통일선이 드러나면 여기에 적청황 등 5방색을 사용해 원색의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평면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작가 자신의 자유분방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주로 꽃의 형상을 띠고 있으나 동심원이나 블랙홀과 같은 격정적인 형상을 보이는 것도 있다.
김병찬은 “필연적으로 이러한 형태를 유도한 것이다”라며 “화면이 스스로 힘을 실어 움직이도록 배려함으로써 생명성을 보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의 완결미 보다는 창조의 과정과 생명순환의 원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전시 작품은 벽면이 아닌 삼차원 공간에 게시돼 작가가 의도한 우연적이고 의도된 형태의 공존과 색채와 형태, 물질과 비물질의 대비를 보여준다.
현재 인천시 초대작가로 활동 중인 김병찬은 지난 95년부터 지금까지 인천미술 초대전 등 수십 회의 단체전과 여섯 차례의 개인전을 갖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이고 있다. ☎(032)430-1157
김종만기자 (블로그)jman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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