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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81회), 제1사무부총장 내정… '쇄신' 칼잡이·신구주류 메신저役(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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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17. 7. 6)
경기·인천 초재선 '실무형 인사'… 홍준표체제 '리베로'로 등장하나
김명연, 제1사무부총장 내정… '쇄신' 칼잡이·신구주류 메신저役
이우현 경기도당위원장 연임 가닥… 인천 민경욱도 공감대 형성
자유한국당 홍준표 체제에서 경기·인천지역 정치권도 변화 바람을 타고 있다. 그동안 8선의 서청원(화성갑), 5선 원유철(평택갑)·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을 비롯해 초·재선보다 4선 이상 중진이 많아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 왔는데, 이번 지도부 구성을 계기로 초·재선 실무형 인사들이 주요 포스트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 혁신을 기치로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공언한 홍 대표 체제에서 경인지역은 무게감 있는 인사들은 2선으로 빠지고, 실질적으로 일 할 수 있는 '리베로형'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력 있는 인사들을 발탁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날 새로운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하마평에 거론되는 인사 중 가장 돋보이는 인물은 재선의 김명연(안산단원갑) 의원이다.
김 의원은 현재 3선 사무총장 체제하의 제1 사무부총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급이 맡는 자리로 무게감은 크지는 않지만 '홍준표 쇄신'의 핵심에서 쇄신의 칼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 수 있는 자리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줄 탈당에 분노해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활약하면서 각 지역마다 최강의 당협 위원장을 배치한 뚝심 있는 인물이다.
홍 대표와는 지난 대선 때 유세현장을 같이 다니면서 인연을 맺었고, 당의 부활을 위해 사심을 버리고 몸을 던질 각오가 돼 있는 '애당파'다. 특히 서청원·홍문종 의원 등 친박계와도 친분이 두터워 신주류와 구주류 간의 메신저 역할도 할 수 있고, 당의 취약지역인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도 이번 인사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당의 경우 이미 재선의 이우현(용인갑) 의원의 연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활동력을 살려, 조직을 재정비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 바닥에서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의 경우 선출직이긴 하지만 KBS 앵커 출신인 민경욱(인천 연수을) 의원의 재주를 살려, 침체한 당의 분위기를 일신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중진들의 빈자리에 실무 초재선인 이들이 배치돼 수도권 3위에서 원내 1야당의 입지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발행일 2017-07-06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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