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조우성(65회) 인천시립박물관장이 본 '선두포 특별기획'은(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7.10.25)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장이 본 '선두포 특별기획'은
"광복 직후와 오늘날 '비교' 인상적 … 지역사 참신한 기획 계속되길 기대"
인천일보 창간 29주년 특별기획 '1947 선두포, 강화의 어제와 오늘'이 오늘로써 끝을 맺는다. 이 기획을 진행하는 동안 자문을 해 준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장으로부터 기획의 의미를 들어봤다.
"세계적 인류학자 코넬리어스 오스굿이 인천을 찾았다는 자체가 학문적으로 큰 축복이라 하겠습니다."
조 관장은 "오스굿의 선두포 연구는 인천지역의 사회사, 생활사, 민속사 등을 인류학적 측면에서 기록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아직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소개되기 전에 그같은 연구가 인천에서 행해진 것은 대단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인천일보가 오스굿과 같은 방법론으로 70년이 지난 오늘 같은 지역을 샘플로 선정해 후속비교한 것은 의미가 큽니다. 아마 지역언론사상 이같은 보도는 처음일 것입니다. 내년에 30주년을 맞는 인천일보의 성숙도를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조 관장은 "광복 직후의 농촌 상황과 오늘날 농촌 상황의 구체적 '비교'를 보는 것은 아주 큰 즐거움이었다"며 "오스굿이 관찰 조사해서 기록한 1947년 당시 선두리 지역 공동체의 여러 특징과 의·식·주를 위시한 농경 생활을 속속들이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 직접적 연관이 있는 이상복 강화군수님을 만났는데 큰 관심을 보이시더군요.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이 선두포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인천일보 보도의 중요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앞으로도 인천일보가 지역사 연구에 신기원을 열어젖힐 참신한 기획으로 독자들과 시민들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