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Re : 불혹의 40대
작성자 : 윤인문
작성일 : 2006.07.10 11:00
조회수 : 1,006
본문
융은 40세 전후가 인간의 행동과 의식의 탈바꿈(reversal)이 발생하는
결정적인 전환기임을 밝혀냈습니다.
이때 비로소 인생에 대한 진정한 '눈뜸'이 일어나며
그래서 중년은 '인생의 절정'이며 인생의 태양이 머리 한가운데
떠있는 '인생의 정오(the noon of life)'라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중년(中年)의 한자 표기에도 '가운데 중'자가 들어가는걸 보면
40대가 '인생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시기라는 점에서는 동서양의
관점이 별로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40대가 인생의 절정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치뤄야
할 것들이 있지요. 그건 바로 '흔들림'입니다.
중년기는 외면적으로는 별 문제없이 균형잡힌 듯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분노, 속은 듯한 느낌, 탐욕같은 유치한 감정을
지니는 시기라 할 수 있지요.
바람직한 생활과 미소뒤에 숨겨진 미성숙한 탐욕과 유치한 야망,
40대의 남자들은 이러한 양면성으로 갈등에 빠집니다.
이 시기의 많은 남자들은 흔들리는 자기 자신을 보며
'사십은 불혹이라는데 나는 왜 이렇게 철없이 흔들리는 걸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자책하기도 하지요.
어떻게 보면 공자님은 수천년동안 이 시기의 남자들에게 공연한
자책감을 불러일으키는 큰 실수를 저지른 셈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40대 남자들을 '유피놀세대'라는 이름으로 부르곤
하지요. '유피놀(UFINOL)'이란 'Unfinished noon of life'(미완의 절정)의
줄임말입니다. 흔들림의 과정이 남았으므로 절정이되 미완의 절정인
것입니다.
사실 이 시기의 남자들만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이들의 '책임감' 하나에
매달려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직장에서 혹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중견남성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낼 때마다 그들의 반듯한 양복 속에 숨어 있는 주름지고 처진
하얀 살결을 보게 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한 삶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일이지요. 단지 책임감으로 버티는 인생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근본적인 삶의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삶에 대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는 일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결정적인 전환기임을 밝혀냈습니다.
이때 비로소 인생에 대한 진정한 '눈뜸'이 일어나며
그래서 중년은 '인생의 절정'이며 인생의 태양이 머리 한가운데
떠있는 '인생의 정오(the noon of life)'라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중년(中年)의 한자 표기에도 '가운데 중'자가 들어가는걸 보면
40대가 '인생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시기라는 점에서는 동서양의
관점이 별로 다르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40대가 인생의 절정이 되기 위해선 반드시 치뤄야
할 것들이 있지요. 그건 바로 '흔들림'입니다.
중년기는 외면적으로는 별 문제없이 균형잡힌 듯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분노, 속은 듯한 느낌, 탐욕같은 유치한 감정을
지니는 시기라 할 수 있지요.
바람직한 생활과 미소뒤에 숨겨진 미성숙한 탐욕과 유치한 야망,
40대의 남자들은 이러한 양면성으로 갈등에 빠집니다.
이 시기의 많은 남자들은 흔들리는 자기 자신을 보며
'사십은 불혹이라는데 나는 왜 이렇게 철없이 흔들리는 걸까'
하는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자책하기도 하지요.
어떻게 보면 공자님은 수천년동안 이 시기의 남자들에게 공연한
자책감을 불러일으키는 큰 실수를 저지른 셈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40대 남자들을 '유피놀세대'라는 이름으로 부르곤
하지요. '유피놀(UFINOL)'이란 'Unfinished noon of life'(미완의 절정)의
줄임말입니다. 흔들림의 과정이 남았으므로 절정이되 미완의 절정인
것입니다.
사실 이 시기의 남자들만큼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도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이들의 '책임감' 하나에
매달려 있다고 볼 수 있지요.
직장에서 혹은 진료실에서 만나는 중견남성들이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낼 때마다 그들의 반듯한 양복 속에 숨어 있는 주름지고 처진
하얀 살결을 보게 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진정한 삶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일이지요. 단지 책임감으로 버티는 인생이 아니라,
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근본적인 삶의 에너지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현실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삶에 대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는 일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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