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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근형(57회) 인천시 교육감 인터뷰(퍼온글)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06.07.19 08:20
조회수 :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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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06. 7.19)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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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기자 jskim@kihoilbo.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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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국제경쟁력을 갖춘 공립학교의 설치가 시급하다.”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은 본보 창간 18주년을 기념해 가진 특별인터뷰를 통해 “인천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도록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나근형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인천교육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고, 또 그 해결 방안은.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이 지니고 있는 과제는 인천교육의 과제일 뿐만 아니라 전국 공통의 과제이기도 하다. 우리 인천교육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우선 구도심권과 신도심권간의 교육환경 격차 문제 해결이다. 인천은 지역에 따라 학교가 대형화되는 학교가 있는가 하면 구도심권이나 도서 지역, 농어촌 지역의 경우에는 오히려 학급당 학생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생이 줄어드는 지역의 학교는 학교 시설을 현대화하고, 학교가 그 지역의 교육이나 문화의 센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 또한 대형화되는 학교는 인근에 새 학교를 신설해 적정한 학교 규모로 분산 재배치해야 한다.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교육내용이나 방법에서도 국제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더구나 송도경제자유구역 내에는 첨단시설을 갖춘 외국인 학교가 2008년 9월 개교할 예정으로 있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공립 국제학교를 신설하는 것도 시급하다. -지역실정에 맞는 학교신설도 과제가 아닌가. ▶그렇다. 인천지역의 특성에 맞는 특목고를 신설하는 문제가 현안의 하나다. 잘 아다시피 앞으로 외고의 경우처럼 `지원 지역 제한제’가 도입되면 외고가 하나뿐인 인천지역에서는 우수학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특목고 설립이 더욱 필요하고 시급하게 된다. 우리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문제도 시급하다. 전국 최고의 인천 교육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모든 인천시민들의 끊임없는 희망이고 소원이다. 이를 위해서는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다. 앞으로 새로 당선된 단체장들은 물론 의원들과도 적극 협력해 인천 교육을 전국 최고의 교육으로 만들어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학교간 학력격차를 해소할 방안은 없는지, 또 학력향상을 위한 대책은. ▶학교간 학력격차가 심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지역간에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학력향상 계획은 우선 학생의 눈높이를 고려한 교육과정 운영과 `학력인천프로젝트' 추진이다. 인하대와 경인교대 학생을 활용한 예비교사 인턴십제도 및 학부모 도우미제 등을 통한 기초학력 부진학생 지도를 강화해 기초학력을 확보토록 하고 있다. 농어촌 및 도서지역 소규모학교의 방과후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소외계층 자녀들의 학습 지원과 문화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학교급별 차별화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교과별 `교수학습선도(특성화)학교’, 영역별 `학력향상중심교’, `논술지도 중심학교'를 운영하고, `사이버학습’ 및 `e-learning’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시한 학교급별, 학년별, 교과별 성취기준 달성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교사들의 교과지도능력 향상을 위한 연수와 연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별로는 `학력향상전담반’과 `대학입학전략팀’을 운영해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맞춤식 대입지도가 이뤄지도록 하고 있으며, `학력향상 다짐말’을 설정해 학교의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평가관련 `평가문항 제작 지침 및 출제 매뉴얼’을 제작 보급하고 문항 출제 워크숍을 통한 교사의 평가문항 제작 능력을 신장시키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학업성취도평가 및 학력평가를 1·2학년 5회, 3학년 6회 실시해 학생들에게 평가 결과자료를 제공해 진로 및 진학 지도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재정이 갈수록 열악해 지고 있다. 확보방안은 무엇이고, 또 확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인천 교육청의 전체예산은 총 1조7천244억 원으로 세입재원은 교육인적자원부 및 인천시에서 교부되는 의존재원이 1조5천779억 원으로서 92%를 차지하고 자체수입은 학교납입금 등 8.6%에 지나지 않는 반면, 세출은 인건비 및 학교기본운영비 등 경직성경비가 1조5천273억원으로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재원확보의 한계와 함께 경직성경비를 제외한 가용재원 부족으로 교육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 확보된 교육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예산편성 및 집행결과를 면밀히 파악해 소모성 경비 등 경상사업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교육재정 확충을 위해 교육감 협의회에서 교육인적자원부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개정을 요구했다. 또 인천시 차원의 교육경비가 확대·지원될 수 있도록 교육경비 지원 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교육청 산하 5개 지역교육청별로 교육경비 유치지원단을 구성해 기초자치단체에서 일선학교에 보다 많은 교육경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대규모 학교급식 사고가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은. 또 직영급식체제로 전환할 재원조달 계획은. ▶인천 교육청은 평소 급식사고 예방을 위해 노후시설보수비를 지원하고 현대화사업 추진 등으로 급식소를 개·보수해 위생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학교별 연 2회 이상 점검과 지역교육청 단위 급식점검단을 구성·운영하고, 특별합동점검, 학부모모니터링제 운영 등 급식활동과 급식전담직원인 영양사 및 급식종사자, 납품업체 대표, 모니터요원 등 관련자 교육 등을 강화해 식중독 발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수도권 급식사고로 인해 CJ푸드시스템이 학교급식에서 철수하게 되어 CJ에서 운영한 17개교의 급식학교는 직영급식을 추진하고 직영전환 예산 7억6천600만 원을 예비비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급식법 개정으로 위탁급식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중학교에 대해서는 직영급식을 시행하고, `직영전환 3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재원을 확보, 고등학교까지 직영급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위생·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기존 급식시설 현대화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특목고 설치 계획이 있는지, 또 특목고 졸업생들이 대입에서 역차별을 받게 될텐데 이에 대한 견해는. ▶특목고는 9개 계열(해양, 수산, 농업, 공업, 체육, 예술, 과학, 외국어, 국제)이 있으며 현재 인천에는 농업계열, 국제계열을 제외한 7개의 특목고가 있고, 내년 3월 `인천국제고’를 개교할 예정이어서 내년이면 8개의 특목고가 운영된다. 그러나 인천의 인구수와 학생수 등을 고려할 때 과학고와 외국어고의 확대는 필요하며, 이에 따라 인천시와 협력해 외국어고 1개교, 제2과학고의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08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계획에 따르면 특목고에 대해서는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계열로 진학할 경우에 동일계 특별전형을 통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 외국어고 졸업생들이 어문계열로 진학을 하거나, 과학고 졸업생들이 이공계열로 진학하게 될 경우 동일계 특별 전형을 통해 전형을 치르게 되므로 특목고 졸업생들이 대입에서 역차별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외국어고에서 외국어과목을 많이 배우고 있어 어문계열이라고 하고 있지만 영어를 잘 한다고 반드시 영문학과에 진학해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현재와 같이 외국어고등학교는 어문계열이므로 대학진학도 어문계열로만 진학해야 한다고 할 때 동일계로 진학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내신성적에서 비특목고 학생들보다는 다소 불리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특목고 학생이 동일계로 진학하지 않을 경우에 특별히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 발표된 것은 없다. -인천교육의 비전을 제시한다면. ▶인천은 수도권과 인접한 도시로 16개 시·도 중 공룡과 같은 서울, 경기도에 접해있어 그와 비교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의 건설, 발전과 함께 인천도 제자리를 찾아 인천의 제 모습을 보일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세워지는 국제학교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교육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 인천교육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2007년 국제고등학교, 2009년 인천국제학교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에서 배워서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인재 양성'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교육역량을 발휘할 것이다. -인천시민과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제 우리 교육은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합하도록 스스로 모습을 변화시켜야 한다. 인천교육청 교직원 모두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교육풍토 조성에 모든 행정력과 교육력을 집중하고 있다. 좋은 교육은 시책이나 행정지원만으로 이루어낼 수는 없으며, 인천시민과 학부모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더해질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인천교육을 아끼고 사랑해준 것처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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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7월 18일 16:24: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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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聖鉉님의 댓글
존경합니다.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