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호 옹진군수가 인천시 유일의 민선 3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취임 10주년을 맞았다.
민선 자치단체장은 1995년 최초 취임 10년 이래 전국에서 총 525명이 배출됐으며 그 중 3선 연임은 41명뿐이고 또한 정치적 욕구가 다양하고 지역발전이 가속화 되고 있는 인천지역에서는 단 1명만이 배출됐다. 민선 10년을 이끌어 온 조건호 옹진군수를 통해 민선 10년의 성과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10년간의 성과를 총괄해 되돌아본다면.
▶민선 초대에서 2대까지는 빈약한 재정여건 극복과 주민소득 향상에 주력해 선착장, 도로 등 도서 기반시설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을 설득해 1995년 680억 원이던 예산을 지난해에는 1천230억 원으로 확충했다.
지난 1996년부터 매년 주민과 연계해 관광홍보단을 구성, 수도권 전철역에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연간 22만 명에 불과하던 관광객의 수를 지난해에는 220만여 명으로 늘어나게 하는 등의 실적으로 2001년 전국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언론기관 주관 평가에서 지방자치행정대상을 수상했다.
-3대 때 기록할만한 점은.
▶민선 3대에서는 대규모 사업보다는 문화복지 확대, 환경보존, 주민 소득원 개발 등에 주력해 정부 평가에서 전국 최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주관 평가에서 경영성과부문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본인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성과를 만들어준 500여 공직자와 1만4천여 군민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문화복지 시책은 어떠했나.
▶문화복지 시설의 이용기회 확대를 위해 주민자치센터를 설치하고 21세기 급변하는 지식정보화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정보화 교육환경을 제공해 7개 면을 순회하며 정보화교육을 실시했다.
인터넷 시설이 없는 이작도 등 9개 도서지역에 대해서는 위성인터넷 설치를 지원했고 25개 유인도서에 찾아가는 이동군청을 운영해 도서주민의 행정참여와 소외감 해소에 노력했다.
-소외계층 의료복지와 급수시설 확대 노력은 어떠했는가.
▶노인들의 여가생활 공간확충을 위한 경로당을 신축하고 홀몸노인의 개안시술과 동거부부의 합동결혼식 등 소외계층의 사회참여 분위기를 조성했다. 무의도서에 병원선을 이용한 정기진료와 거동불편자의 가정을 방문해 한방진료를 하는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전개했고, 보건지소 신축과 의료시설 확충을 통해 의료시혜를 확대했다.
영구적인 식수원 개발과 간이급수시설을 정비해 누수로 인한 오염방지, 깨끗하고 안정적인 간이급수 및 상수도공급에 노력했다.
-관광 인프라 사업은 어떠했는가.
▶도서특색을 살린 먹을거리·볼거리 등 관광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114개소 8억9천만 원을 투입했고, 주민 및 관광객 교통 원활을 위해 농어촌 공영버스 지원과 도로 확·포장공사, 농어촌의 체계적인 도로망 구축을 위해 100억4천만 원을 투자했다.
인기드라마 `풀하우스', `슬픈연가' 세트장을 유치해 관광객들에게 문화공간 및 편안하고 안락한 관광분위기를 제공, 21세기를 지향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했다고 자부한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피해가 많지 않은가.
▶중국어선 영행침범 불법조업과 관련, 어획량 감소로 서해5도서 주민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고 이에 해양수산부 등 관계요로에 건의서(어선감척, 어장구역 확장 등)를 제출하고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막기 위해 지난해 4월 9일 중국을 방문, 백령·대청·연평서해특정금지구역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해 중국정부에 항의하는 등 대책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지난 5월 30일 북한을 방문해 남북 군사분계선(NLL)의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북한산 꽃게 직거래 등을 제안, 5도서 어민들의 생계문제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옹진군에 하고 싶은 말은.
▶군민들의 숙원사업을 공약사항으로 승화시켜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으나 대부분 완료됐거나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 유지시켜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옹진을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대책이 필요하다.
옹진군은 지방재정도가 낮아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나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민자유치 사업 등 수익적 사업이 많이 유치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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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載峻(67回)님의 댓글
53회 조곤호 선배님 당선을 경하 드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