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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123년 인천고 인물사 발간…근현대 이끈 인고인 137명(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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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기일보(18. 3.26)
개교 123년 인천고 인물사 발간…근현대 이끈 인고인 137명
▲ 인천고 인물사 책표지
개교 123년의 인천고등학교가 한국 근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동문 137명의 활동상을 알리는 ‘인천고 인물사’를 펴냈다. 전국 고교에서 모교 동문 인물사를 펴내기는 인천고가 처음이다.
이원규 소설가와 조우성 인천시립박물관장 등 편찬위원 8명이 일제강점기 신문 기사와 한국 인물사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해 펴낸 인천고 인물사에는 고종의 5번째 아들인 의친왕을 중국으로 망명시키는 의열단 행동대원이었던 이을규·이정규 형제, 고종의 어진을 그린 이당 김은호, 서울대 교수로 한국 미생물학계를 이끈 최성배 박사 등의 활동상이 담겼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초 비밀 결사 활동을 하다 숨진 인천고 39회 졸업생 20여 명도 인물사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당시 학병 모집과 창씨 개명 반대 운동을 위해 비밀 결사를 조직했다가 적발돼 일제의 모진 고문을 받았다. 정부는 이 중 10명에게 독립유공훈장을 내렸다.
이기문(66·변호사) 총동창회장은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려 했던 수많은 동문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현 동문들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인물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생존해 계신 훌륭한 선배들도 많으나 일단은 고인들을 대상으로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편찬위원인 조우성(71)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일제강점기 각종 판결문과 사진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료를 위원들이 확보해 만들었다”며 “지금까지 나온 인천학 관련 어떤 자료집보다 내용과 형식면에서 충실해 앞으로 인천을 연구하는 자료로서 손색이 없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창수 기자 cskim@kyeonggi.com
2018년 03월 26일 월요일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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