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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멀미/이해인
작성자 : 조왕현
작성일 : 2006.06.14 03:48
조회수 :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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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너무 많이 만나면
말에 취해서 멀미가 나고,
꽃들을 너무 많이 대하면
향기에 취해서 멀미가 나지.
살아 있는 것은 아픈 것,
아름다운 것은 어지러운 것.
너무 많아도 싫지 않은 꽃을 보면서
나는 더욱 사람들을 사랑하기 시작하지.
사람들에게도 꽃처럼
향기가 있다는 걸 새롭게 배우기 시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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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들꽃이 그렇치 않나요? 모진바람 맞고 길섶 차가운데 잇어도 자기의 독특한 향기를 간직한,,,그래서 요즘은 들꽃들을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