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못보고 지나가는 선배님
작성자 : 박현식
작성일 : 2006.05.18 11:48
조회수 :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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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모교 동창회 사무국에 방문하다 나오면서 갑자기 최영창 선배님(66회)이 잔디쪽으로 달려 갑니다.
"형님!~~어디가요? " 했더니 기념식수 앞에서 잡풀을 뽑고 있습니다. "형님! ~ 장갑 안끼고 풀 뽑다 풀독 올라유!~~" 했더니 "아우야! 이거봐라 선배님이 인고에 기념 식수 한건데 풀에 가려 안보이지 않느냐! 이분이 보시면 기분이 어떻게냐?" 하시더라구요 우리는 약속 시간이 다가와서 급히 나왔으나 속으로는 보이지 않는 마음씨에 나랑 같이 다니면서도 몰랐던 진면목을 보게 되어 기뻤습니다. 동창회 사무국에는 기념 식수가 많이 있더라구요 우리 서로 모교를 진정 사랑해야 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댓글목록 0
이종학님의 댓글
섬세하고,자상한 선배님의 온정이 느껴집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진정한 모교 사랑 정신입니다. 말루만이 아닌,,,
박홍규(73)님의 댓글
역시 아우가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 이십니다. 인고 사랑 후배 사랑 본받아 실천하겠습니다...^=^
이상호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최영창 선배님!!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그런 자세를 본 받겠습니다.
80회 이영우팔동회 회장도 잡풀을 못보고 가더군요 그냥 뽑더군요
최영창님의 댓글
쑥스럽, 멀쭘하구만~~기양 심심해선데~~~
차안수님의 댓글
선배님들의 모교 사랑에 깊이 고개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