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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서 한국인 구조한 중동고 등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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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서 한국인 구조한 중동고 등반팀> | |||||||||||||||||||||
[연합뉴스 2006-05-20 09:32] | |||||||||||||||||||||
20일 서울 중동고 관계자에 따르면 원정대 2차 공격조 이명호 대원(38), 최인수(38), 박재우(33) 대원은 18일 저녁 8시30분(현지시간)께 정상에 오르기 위해 해발 8천50m지점의 캠프4를 나섰다. 그러나 이들은 출발 30분만에 한국인 여성 등반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캠프로 데려왔다. 베이스캠프의 지훈구(53) 대장에게 확인한 결과 조난자는 경남 양산팀의 곽정혜(26.여) 대원으로 그는 배낭과 산소통을 잃어버린 데다 다리를 다쳐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상태였다. 이에 지 대장은 "대원 가운데 2명은 등반을 포기하고 곽정혜씨를 구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결국 이명호 대원 혼자서 에베레스트 정상에 재도전했다. 등반길에 오른 이 대원은 곽씨를 구한 지점보다 조금 위쪽에서 경남 양산팀의 이상배(53) 대장이 역시 쓰러진 것을 발견, 또다시 등정을 미루고 이씨를 부축해 도로 캠프로 발길을 되돌렸다. 이 대원은 중간에서 산을 내려가던 외국인 등반대를 만나 이씨를 중동고 동문 원정대 캠프까지 데려다 줄 것을 부탁한 뒤 다시 정상을 향했다. 2차례나 구조활동을 벌여 기진맥진한 상태였지만 이 대원은 20개월에 걸쳐 준비한 이번 등반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로 도전을 계속한 것. 다행히 이 대원은 예정시간보다 2시간 이상 늦은 19일 오전 11시10분(현지시간)께 정상 등극에 성공했고, 곽씨와 이씨도 최인수ㆍ박재우 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산을 내려올 수 있었다. 원정대 관계자는 "해발 8천m가 넘으면 신발끈을 매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자기 몸 하나 가누기가 어려워 감히 다른 사람을 구조할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다. 우리 손으로 능력있는 한국인 등반대를 구해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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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석근님의 댓글
우리도 함 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