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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고인의 스승 사랑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06.05.13 17:24
조회수 : 997
본문
인고인의 스승 사랑
우리 인고인들의 스승 사랑은
자랑스럽고 소중한 전통 중의 하나입니다.
많은 학교에서 졸업 몇주년을 기념해서 은사님들을 의례적으로 모시는 경우는 허다합니다만,
우리 인고인들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은사님들을 찾아 뵙기에
선생님들도 인고에서 근무하셨던걸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시나 봅니다.
60년대에 인고에서 국어 교사로 근 10년을 근무하셨고,
고전시간에 ‘거북아 거북아 구워먹을래....’를 읊으시며 가르치시다
학생들에게‘거북이’라는 별명을 가지시게 됐다는
저의 매부 고 임계현선생님도 그 분들 중의 한 분이셨습니다.
60년대 말, 서울로 전근 가신 후에도 인고에 대한 사랑은 각별했는데,
꿈 많은 젊은 날에 인고에서 근무하셔서도 그랬겠지만,
그게 다 제자들의 스승 사랑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가 매부의 인고 제자들(60회대)에게 특히 감명받았던 것은
몇 년 전 매부가 돌아가셔서 경희의료원 영안실에서 장례를 치룰 때에도 많은 제자들이 문상을 왔었고, 장지인 경기도 광주 선영까지 와서 운구를 하는 등 지극 정성으로 선생님을 모셨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때, 저런 제자들이 있는 매부는 참 행복한 선생님이셨구나 고 생각했고
인고인들은 스승 사랑도 각별하구나 고 감복했었습니다.
우리 인고인들은 참으로 좋은 전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0
유재준님의 댓글
임계현 선생님 별세 하셨군요 선생님 별세도 모르는 저는 어떻게 하죠 늦었지만 미국애서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아울러 은혜에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