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2004년도 대통령배 우승의 환희를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06.03.28 19:50
조회수 : 1,080
본문
매서운 꽃샘 추위
황사까지 동반한 강풍이 부는 날씨라지만
그래도 시간이 나는데 모교 야구경기를 안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일전에
다 이겼다 싶은 경기가 통한의 동점 만루 홈런을 내줘
다시 하는 경기입니다.
이런 재경기는
대개 전경기에서 우세했던 팀이 지는 경우가 많지요.
1회말 2회말 진루를 하면서도 득점을 못내고
3회초에 만루 찬스를 허용해 불안했지만 다행히 1점으로 잘 막아냈습니다.
이어 3회말 공격에서 어물어물 무려 8득점
5회에 1득점, 6회에 투런 홈런으로 2득점
1:11
6회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동산이 실책을 5개씩이나 하는 등
상대 팀이 지리멸렬한 면도 있었지만,
이미 검증된 2루수-유격수와 더불어 3루수의 침착한 수비가 있었고,
공격에서는 찬스가 날 때 놓치지 않는 선수들의 근성이 승리의 원동력 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특이한 것은 우리 선수 중엔 스위치 타자(우투좌타)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3루수와 포수가 그랬던 것 같은데, 그만큼 센스있는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6회에 경기가 끝났기 망정이지
더 했으면 관중들은 아마 다 감기 몸살 났을겁니다.
겨울 파카를 입고 마스크까지 쓰고 관전했는대도
두어시간 지난 지금도 몸이 안풀리는 것 같네요.
이제 대통령배 예선을 통과했으니,
2004년도 대통령배 우승의 환희를
올 해에도 다시 맛봅시다.
자, 인고 파이팅!
인고 야구 화이팅!
댓글목록 0
최송배님의 댓글
바람도 쎄고 정말 추운데 고생많으셨어요. 동대문구장에서 인고의 함성을!!
최병수님의 댓글
인고 야구 홧~팅 !!! 공포의 강속구, 최소한 5억대의 팔 - 최금강, 막강한 파워 - 김남형, 박윤, 김재환, 정연태, 국해성으로 이어지는 공격과 프로급 수비는 그야말로 일품입니다. 올해 대통령배 우승팀으로 예약 1순위입니다.
이창열님의 댓글
3월 날씨 치고는 참으로 매서운 날씨였죠. 심판들 바지가랑이 마치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상케하는 바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위를 몸으로 그리고 소주로 견뎌가며 열심히 응원해준 선후배님 그리고 인터넷 문자 생중계가 하늘도 우리를 버리지 않은 듯 합니다. 인천고 출신을 다시 한번 멋지게 되새기며...
지민구님의 댓글
우리 인고 선수들 주전 중에 서보민, 김재환 선수가 우투좌타이고...국해성 선수는 양타겸용이라 예전 소위 짝배기 선수에게 약했던 점은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고 봅니다...장원진 선수의 스위치 타자 성공 후 인고 후배들이 그 뒤를..
안남헌님의 댓글
어제 전영우선수의 멋진수비(WBC에서의 이진영같은..)가 추가실점을 막았다고 들었습니다. 추운날씨에 고생덜하고 재미있게 끝난게임.. 올해 예감이 좋습니다.
김성수님의 댓글
역쉬 울 이덕호선배님 겸 선생님(저 고교시절 선생님)은 인고야구의 열정이 남다르십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