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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교장선생님(61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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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교문청소 '빗자루 교장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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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길 교장은 매일 아침 교문앞에서 빗자루와 함께 환한 미소로 아이들의
등교길을 반겨주는 일을 “교단을 떠나는 날까지 계속하겠다”고 말한다.
인천 작전초등학교 김종길(63) 교장은 제자들 사이에서 '빗자루 교장 선생님'으로 통한다.
매일 오전 8시면 어김없이 빗자루를 들고 교문앞을 쓸기 시작하는 김 교장은 아이들이 등교하기 시작하면 환한 미소와 함께 아이들에게 먼저 허리를 굽혀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건넨다.
물론 아이들도 환한 웃음과 인사로 화답한다. 저학년 아이들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라며 허리춤에 매달리는 어리광을 부리기 일쑤다. 김 교장은 지난 2000년 처음 교장으로 부임했던 강화 양사초등학교 시절부터 매일 아침 교문앞을 쓸고 애틋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 뒤 올해 작전초로 부임해서도 교문앞 쓸기를 그만두지않고 있다.
김 교장은 “권위적이고 근엄한 교장선생님이 아니라 매일 아침 편하고 친근하게 볼 수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면 아이들과 두터운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아이들도 질서와 예절을 잘 지키는 아이로 성장한다”고 자신이 매일 교문앞을 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김 교장은 또 “지난 겨울에는 아침 등교길에 3학년 아이가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해줘 겨우내 따뜻하게 보냈다”고 아이들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김 교장의 모습을 본 학부모 정선희(39)씨는 “교장 선생님이 직접 아침 등교길에 손을 잡아주며 인사한다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처음에는 의아해 했다”며 “아이들이 집에 돌아와서도 형제들끼리 싸우지 않고 먼저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지난 28일 인천교육대상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소아난소암으로 투병중인 이 학교 정은영(4년)양의 치료비로 쾌척하는 등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그치질 않는다. 김 교장은 “올해로 교단에 선지 43년으로 올 8월 정년을 앞두고 있다”며 “교단을 떠나는 그날까지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면서 더 많은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이창열·trees@kyeongin.com
댓글목록 0
최병수님의 댓글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교육대상 수상 - 축하드립니다. 아쉽지만 8월에 정년 퇴직하시면 `꼬마인형`집을 하나 지으시지요.
안남헌님의 댓글
선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이성현님의 댓글
참 교육자상인듯 합니다.자랑스럽네요
양덕모님의 댓글
종길 선배님 모습이 마치 할아버지가 손자,손녀와 함께 하시는 온화한 밝고 맑은 모습이네요. 퇴임 하시는 날까지 건강 하시고 기쁘고 자랑 스러운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선배님 위의 모습 오래오래 지키세요.
이창열님의 댓글
자랑스러운 선배님! 더욱 건강하시어 이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 남아 주시길 바랍니다.
유 재준 (67회)님의 댓글
미국 거주 후배 입니다 선배님 조국 걱정 안하겠습니다 건강하신 모습 그리고 솔선 수범 하시는 선배님 조국의 교육 현장 기둥 이십니다. 양 선배님 약속을 아직도 지키지 못해 송구 합니다 일간 소식 올리겠습니다
이종학님의 댓글
뜻을 실천하기란 쉬운일이 아님에도 한결같으신 선배님의 고결하심에 머리숙여 존경합니다. 그뜻을 계승키 위해서는 계속 교육계에 몸담으셔야합니다
이상동님의 댓글
이케 훌륭하신 교육자이자 선배님은 정년이 없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선배님 항상 건강하시구요....꾸벅.
이기석님의 댓글
선배님이 자랑스럽습니다~~~~~~!!! 진짜루
김종득님의 댓글
자랑 스러운 우리들의 선배님!! 가슴 뿌듯 합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선배님,,,,고맙습니다. 후배들도 선배님의 뜻을 귀감으로삼고 열심히 살겟습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이번에 교육위원으로 출마하신답니다. 큰뜻을 이루시도록 우리모두,,,,,
지민구님의 댓글
사 주신 점심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언제나 따뜻하시고 모교일에 앞장서시는 선배님이시죠...품으신 큰 뜻이 이루어지도록 모두 열심히..
이순근님의 댓글
덕호형 좋은글 올려주어서 감사합니다, 또한 김종길 선배님 동대문야구장에서 뵙겠습니다.교육위원 출마하신다니 성취하시길 빕니다. 필승!
한상철님의 댓글
선배님은 분명 인고인 이십니다
이성수님의 댓글
교육대상 수상을 축하드리며,계획하신일 성취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