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유한킴벌리 이은욱전무(73회)(펌글)
본문
[기업과 문화의 만남] (6) 이은욱 유한킴벌리 전무 | ||
[국민일보 2006-02-21 18:28] | ||
“나무를 심기 시작하고 60∼70년 지나야 숲의 형태가 만들어지듯 문학 메세나 활동도 계속 지원하다보면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해나가고 있습니다.” 1984년부터 나무 심기,숲 가꾸기,청소년 환경 교육 등 사회책임활동에 연간 매출의 1.3∼1.5%를 사용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문학 메세나 활동은 그다지 알려진 편이 아니다. 유한킴벌리 이은욱 전무는 “IMF 이후 2001년 사회전반에 ‘제자리를 찾자’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인의 정신세계 원형 보존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찾던 중에 문학 메세나 활동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에 문학을 위한 장소가 너무 없었더군요. 많은 문인들이 작고하기까지 술집,다방을 전전했다는 말에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작고한 문인들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도 전혀 없었죠. 이렇게 맥이 끊기면 안된다는 생각에 문학 메세나에 집중하게 된 것입니다.” 이 전무는 2001년 남산 안기부장 공관을 문학의 집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고 그 건물을 처음 찾았던 때를 회상했다. “8년간 버려져 있던 터라 귀신 집처럼 천장 벽지까지 다 뜯어져 있었어요. 칸칸이 나누어진 방마다 사우나실이 있었던 것이 이색적이었죠.” 한·중·일 비교문화 상징사전 편찬사업을 시작하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에게 책임편찬을 부탁하러 갔을 때도 이 전 장관이 “기업이 무슨 그런 일을 하겠나”라며 믿어주지 않았던 일을 전하며 “우리가 빨리 하자고 선생님을 채근하니 그제야 믿고 전적으로 맡아주셨다”고 회고했다. 유한킴벌리가 문학의 집 서울의 운영 및 각종 행사 지원,금요 문학마당,수요 문학강좌 및 비디오 무상 배포,비교문화 상징사전 편찬 등 문학 관련 메세나 활동에 들이는 비용은 연간 30억원 정도. 이 전무는 “큰 기업에 비하면 적은 비용일지 몰라도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는 일을 골라 꾸준히 해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는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장소를 제공할 경우 지방 문학의 집 설립을 후원할 예정이다. 우리 시에 곡을 붙이는 ‘우리 시 우리 노래’ 운동도 청소년 참여 행사로 확대할 계획. 이 전무는 “기업의 힘으로 제작 지원·발표까지 도맡았지만 매스컴에서 전혀 관심을 갖지 않아 더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황세원 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울동기(73회) 은욱이가 뜻잇는일 을 하는구먼,,,,
이시호님의 댓글
문학의 맥을 이어가려는 선배님들의 노력에 갈채를 보냅ㄴ이다.
이상동님의 댓글
단기간에 성과가 나지 않는 일을 골라 꾸준히 해온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차안수님의 댓글
문학 지원 사업은 기업이 나서야합니다....
이환성님의 댓글
아...73을 이제야봅니다...73엔 자랑스런인고인 많죠?
김기옥님의 댓글
맞아! 은욱이가 木에 힘쓰누먼~
안남헌님의 댓글
자랑스런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