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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춘 경기도교육감(57회) 새해 설계(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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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6. 1. 9)
김진춘 교육감 새해 설계
`글로벌 인재 양성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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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국제경쟁 속에서 한반도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만이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은 2006년을 한반도 시대를 열어 갈 글로벌 인재 양성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감동하는 경기교육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교육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는 정책들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학법 개정 문제로 교육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는 데 도내 사학들의 움직임은 어떤지.
▲지난해 사학법 개정, 교원 평가제 등으로 교육계가 이분화 돼 서로 대립하는 형상을 보였습니다. 나라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계 본연의 임무에만 치중하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양성할 수 있느냐라는 문제를 놓고 고민해야 하는데 외적인 측면들로 교원들이 많이 흔들린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정부에서 교육정책을 발의하고 결정할 때 더욱 폭넓게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정치력을 발휘, 각종 교육정책들의 시행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주도에서 사립학교들이 신입생 배정을 거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 심정이었지만 곧 철회해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내 사학들은 아직 극단적인 상황들에 대해 관망하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전국 사학들이 신입생 배정 거부 움직임에 동참할 경우 어떠한 움직임을 취할 지 몰라 초긴장상태에 있습니다.
-서두에서 교육만이 희망이라고 강조했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불에 도달한 때는 지난 93년 입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1만불 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0년 2만불, 2020년 3만불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경기도교육청은 교육의 초점을 인재 양성에 두고 모든 교육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능력있는 인재를 키워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지면 엄청난 고부가가치로 이어지고 이는 곧 국력 신장으로 이어집니다. 경기도교육청이 특수목적고교를 2010년까지 27개로 늘리고 학교들를 특성화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모든 여력을 다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양화 교육으로 학생들 개개인에 맞는 교육을 실시한다면 국부가 해외로 빠지는 조기 유학도 잠재울 수 있다고 봅니다.
-새해 신년사에서 ‘변화를 지향하는 신바람 나는 교육풍토 조성’을 강조했는데 구체적 시행 방안은 무엇인지.
먼저 학교경영의 자율성·책무성 강화로 학교교육의 경졍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제한적인 법령과 규정들을 과감히 철폐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또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우대받는 풍토 조성을 위해 우수교사 선정을 위한 수업실기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원들 스스로 자율연수 과정을 통해 자기계발에 앞장서도록 하기 위한 것 입니다. 이외에 능력 중심의 혁신 인사 운영, 잡무로부터 교원들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업무경감 방안 추진 등도 신바람 나는 교육을 시행하기 위한 방안들입니다.
-최근 교육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사실 어려운 상황입니다. 확실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수반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자체들과의 협력사업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저 스스로 시장·군수들을 만나고 다닙니다. 그 분들에게 저는 시장·군수에 당선되려면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에 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기도는 31개 시·군이 있어 그나마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예산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 얼마전 군포시장과 하남시장을 만나 교육예산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협력을 구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두 시장 모두 올해 안으로 관내 모든 학교들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겠다고 약속해 줬습니다. 어려운 교육예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교육예산을 절감하고 도 및 지자체들과의 교육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교육 가족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발전적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에 대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고, 믿고 지켜봐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동을 주는 교육, 희망을 주는 교육을 통해 저 자신의 임기 내에 반드시 경기교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상연기자 blog.itimes.co.kr/syyoon
종이신문정보 : 20060109일자 1판 15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6-01-08 오후 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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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수님의 댓글
전국 지자체중에서 제일 큰 경기도입니다. 경기도(교육)감님은 바로 대한민국 대표 교육감이십니다. 이제는 `교육의 수장`도 경기도에서 맡아야 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