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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나근형 인천시교육감(57회)/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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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06. 1. 5)
[새해설계/나근형 인천시교육감]
"항도 학력항상 모든 역량 쏟을것"
나근형 인천시교육감은 최근 생명공학 논란 등 신기술의 급격한 발달과 치열한 경쟁사회가 오히려 사람들로 하여금 타인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마음의 여유를 잃게 하고 있다고 우려한다.
그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는 도덕적 품성을 갖춘 인간육성을 지향하면서 우리의 2세들이 더불어 살아나가는 인간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신년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4년 임기 동안 인천교육을 국제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재선 기간동안에는 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무엇보다도 학부모 및 학생들의 열망에 힘입어 학력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2005년 한 해를 보낸 소감은.
“지난해 7월 선거도 어렵게 치러냈고 지난 여름에는 특수교육대상자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교육청에 와서 농성을 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요구가 분출됐습니다. 이러한 목소리에 대해 성의껏 최선을 다했지만 흡족하게 주지 못해 늘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 또 인천 경제구역에 들어설 외국인 학교는 교육시설, 교사의 질 등에서 현재 인천 교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돼 부담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다각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학교는 기본적으로 배우는 곳이므로 학력향상이 우선입니다.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보면 교육 가족들에게 흡족함을 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커 병술년 새해가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재선 취임 이후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이룬 성과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지난 2001년 처음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교육지표로 '학생에게 꿈을, 교직원에게는 보람을, 학부모에게는 만족을'주는 교육시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기초학력책임 지도제를 운영하고, 수업선도교사제, 수업발표대회, 수업개선중심 학교운영 등을 통해 수업기술 향상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로 실시된 예비중학생제는 중학교 진학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해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어 내년에는 예비 고등학생제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각 학교별로 학력향상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지난해 예산편성 과정에서 교원복지 관련 예산이 크게 삭감돼 교원복지 향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는 데 이에 대한 견해는.
“올해 예산은 예년에 비해 세입액의 감소와 인건비 등의 상승요인으로 인해 시설비, 운영비 등 전반적으로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교원복지 분야에 있어서도 교원 맞춤형 복지제도의 당초 취지 및 교육부 포인트 배정 지침에 비해 불가피하게 10억원 이상을 적게 편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향후 교육부의 추가 지원 등 세입요인을 감안하여 추경에 부족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생각입니다.”
-사학법 개정으로 사학재단의 반발이 거세고 여론도 양분되고 있다. 사학법 개정에 대한 견해는.
“사립학교는 인재양성과 국가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습니다. 개정된 사립학교법은 사학운영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육영사업에 헌신하고 있는 사립학교의 의견을 존중하고 행·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학부모의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학교의 안정화와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자립형 사립고에 대해 일부에서는 엘리트교육과 교육불평 심화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데 견해는.
“자립형 사립고등학교와 특수목적고등학교는 평준화 제도하에서 평준화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학교운영과 학생 교육의 획일화를 보완해 학교의 다양성과 재량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천이 지향하는 국제 도시의 특성에 맞춘 국제학교와 국제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교육의 형평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적성을 살려주고 수월성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특수목적고 신설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평준화 교육에 대한 교육계의 불만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십니까.
“평준화 지역 학생의 성적이 비평준화 지역학생의 성적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된 교육개발원의 연구결과 등을 볼 때 고교 평준화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평준화 정책의 근간 위에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고 학력 수준이 높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평준화교육과 수월성교육을 상호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도심재개발이 진행되면서 학생수요가 변동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선화여상, 인천체고 등은 인천대학교의 송도신도시 이전계획에 따라 현 대학교 부지의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등 학교의 이전 재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오는 2008년 이전 확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또 송도 국제도시와 논현 택지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해 유입인구 증가에 따른 학생 수용시설의 적기 확충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적절한 학교 이전, 재배치를 통해 지역별 균등한 학생수용여건이 되도록 교육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끝으로 인천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인천시민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급변하는 시대적, 사회적 요구와 정보화, 국제화 사회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힘만으로는 교육의 성과를 극대화하여 이루어 내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고 격려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인천교육이 전국에서 으뜸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대담 안영환 부장/정리 이창열기자·tree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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