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난 계속 "컴盲"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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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 앞에서 바로 내일까지 홈페이지를 만든다고 큰소리를 친다.
주소창에 주소를 타이핑 해 넣으면 그 홈이 뜬다는 사실을 컴퓨터 들여온날
처음 알았고, 다음날 난 홈페이지 첫장을 띄울 수 있었다. 약속을 지킨셈이다 .
비록 한 페이지 홈이었지만...
그 후 "나모"==(홈만드는 프로그램)란 프로그램으로 씨름하면서
lycos.co.kr 에서 공짜로 주는 홈 공간을 활용 독자적인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지금은 그 회사 사정으로 무너뜨렸다.)
그러는 사이에 인고홈 등 각종 홈페이지를 써핑하게된다. 자칭 "컴盲"이라 칭하면서
꼬리글등을 달아보니 모르던 친구와 대화도 하게되고, 각종 원하는 情報를
손쉽게 찾다보니 컴퓨터 없는 시절 꿈꾸던 情報化 시대가 바로 이것이로구나
하는 흥분과 함께 새로운 발견을 한듯 흥미롭게 인터넷에 홈빡 빠진다.
그러나 새로접하는 용어,수 없이 공부해야하는 부담감, 알았던 것도 금방 잊는 기억력 등은 짜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개인적 진척사이에 오프라인 모임에 발을 풍덩하게된다. 이 때 모임이름을 사실 "컴盲"이라 하였을 때 우리끼리 농담이 그런 것이지
代外的으로 나타내기에는 부끄러운 것이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無識'하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기 때문이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학원운영을 할 때 선생님 소리를 들으면 내심 부끄러운
느낌이 늘 들었던터다. 지식이 깊지 못한 까닭이다. 그리고 考試級 공부를 한 鑑定評價士의
현재(2005년 10년차경과)도 감정평가에 관한 지식에 모르는 것 투성이다. 지식습득이란 끝
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몇년전 분식회계(회계장부를 부풀려 이익을 과대하게 만드는 것)문제로 국회청문회에서 공인회계사를 불러다가 호통치는 국회의원의
말중에 "얄팍한 지식....." 운운하며 야단치는 장면을 보고 내가 다 얼굴이 뜨뜻해짐을 느꼈었다.
끊임없이 공부하며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친구들께
'인고홈에 좀 들어와 봐라'
'난 컴盲이라~~'
'컴盲이면 어떠냐, 나도 컴盲이야'
라는 응대가 왠지 자신이 없는 것은 아는 놈이 잘난척 한다는 표정인지라.
실제로 컴盲인 것을 왜 안 알아주는지 오히려 서운하다. 알면 내가 얼마나 더 안다고
.........
"컴盲"
이 얼마나 免避하기 좋은가?
컴퓨터에 관한한 모르거나 실수하거나 모든 실수가 용서될 수 있다.
제일먼저 미소가 띄어지고, 딱딱한 컴퓨터가 이 말 한마디로 얼마나 부드럽게 바뀌는가?
한번은 他校홈에서 SLIDE 만드는 과정의 애로를 질문한 적이 있는데 아는 친구가 이성현이
그것을 모른다니 '不可思議' 하다는 멘트를 단다.
참으로 나를 모르시는구나 하면서 失笑를 한다.
나 스스로 묘한질문이라 생각한다 . 컴퓨터 전문가도 모르는 것이 있을진데 컴盲인 이성현이 모르는 것 쯤이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 않은가.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 한다면 더 이상 한발도 더 나아갈 수 없으리.
요즘 어느 드라마에서 노신사 하시는 말씀 "지금까지 살면서 후회되는 것은 실패한 것이 아니라
하려고 시도하지 않은 것들이다" 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배우려고 한다면 누구도 쉽게 배울 수 있다. 컴맹의 정신으로....
누군가 배우려는 의도를 가지고 나한테 묻는다면 난 이리 대답하리라.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意自現=글을 백번 읽으면 뜻이 저절로 나타난다는 뜻" 故語대로 "클릭 百番意自現"이라고
보이는데로 다 마우스로 눌러봐라.그림이든 글자든,갔다가 아니면 컴퓨터 화면 좌측위
"뒤로"를 누르면 아까 그 곳으로 다시간다고
몰라도 핑게댈 수 있는말 "컴盲"
내가 스스로 무식하다는데 그 누가 비난하리 .무식이 용감이라 열심히 물어보구
공부하리라.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지 않을까? 따라서 컴박사니 컴선생이니 자칭했다면 얼마나 피곤하리.
그리하여 앞으로 계속 "컴盲"으로 살리라.
註:컴盲==사전에 없는 속어임
댓글목록 0
이성현님의 댓글
70회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
조만간 책에 나옵니다.
이환성님의 댓글
이이잉..컴맹을 떠나지마...성현님은 이미 컴꾼이여....
69 최병수님의 댓글
인컴의 영원한 대부 - 성현님 홧~~팅!!!
관리자님의 댓글
컴은 컴컴한 세상(인터넷, 마음)의 약어랍니다.
선배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