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뽕4 :뱀蛇꼴
본문
뽕소리에 탄력받으니
1차목표 장터목산장 50m전방이다
일행이 내려와 배낭을 거들어준다
어느덧 해는 서산 지는데
나는 몹시도 급했다
뽕이?
아니다!
담배 마렵다
사방 둘러 보니
흡연시 과태료 50만원...
나는 포기했는데
저쪽에 흡연구역이라고 새끼줄 쳐놨다
흡연구역은 내겐
오아시스
바람은 거세지고
산하는 온통 안개로 덮힌다
문득 미트(女)들과 지리산 올라온다는 동문에
약이나 올리자
『여긴 장터목산장
안개땜시 일몰도 일출도 나가리
오버...』
금새 답이 온다
안개속은 더 좋탄다
난 뭔소린줄 알아 차린다
ㅋㅋ
날 닮어 음흉하긴...
지리산도 식후경
취사장엔 이미 만원이다
일행은 취사장밖 분전함위에서
돼지고기를 볶고 있는데
묘한 냄새가 아른댄다
고기양념 냄새로 알고
맞나게 배를 채운다
구름사이로
초승달인지 그믐달인지
여인네 젖가슴같은 달이
내게 한마디 한다
『화장실 다녀 오세요』
소피보러 갔더니만
야릇한 냄새가 난다
이그...아까 돼지고기 구워 먹을때
난 그냄새네...
20시 넘으니 산장은 몽땅 소등이다
일출 보려면 새벽에 나가야하니...
잠 안와 엎치락 뒤치락 거리는데
핸펀 진동소리에 정적을 깬다
『나 병수야
뱀蛇사꼴에 왔네』
『앵 성님이 지리산에?
생신이라시 던데
꽃뱀들과 푸닥거리 하시남? 』
『成님 정말 미안하네... 』
『뭔 말씀이신지요? 』
『몸과 맘 그리고 머리 굴려 살아온 3년일텐데
돈자랑 말라했으니
신문고를 찢고 싶은 심정 였겠지...』
『그런데요? 』
『그글 올린게 나네....』
『정말요?』
『내가 고리대금업짜는 아니지만
캐피탈이 본업이잖아.... 』
『아...세상』
middle선배없네...
정적은 더해 가는데
지리산 호랑이 포효소리가 진동한다
어르렁~~드르렁~~
그리고
여기 저기서
뽕♪
to be 계속
댓글목록 0
최병수님의 댓글
그날 밤에 멧돼지를 보러 가다가 길을 건너던 너구리(?)가 동네사람차에 치고 말았어요.
차를 백(Back)해서 보니 꿈틀꿈틀, 안타까워...결국 안락(?)하게 천국으로 보냄.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이 미워...
그날 밤의 밤안개는 너구리의 눈물이 아닐까요.
다음 날엔 이른 새벽부터 지리산을 토벌(?)하러 오는 인간들..
최병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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