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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회 李在昊 동지, 머나먼 길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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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회 이재호(李在昊) 同志 , 머나 먼 길을 떠나다.
삼일 낮, 밤으로 고스톱 치고도 끄떡없던 시절!
하루밤에 몇 차례씩 밤(栗)꽃 향기 날리고도 끄떡없던 시절!
군발이 시절, 찌그러진 1.8ℓ 짜리 주전자에 막걸리를 가득 채워 거시기에 매달고
3분 이상 버티고도 끄떡없던 시절!
이렇듯 펄펄 날던 우리들의 젊음날을 뒤로 한 채, 우리 69회 동지 중 또 한 사람이
召天 했다는 訃音을 접했다.
이재호(李在昊)
신흥 국민학교를 다니다가 5학년 때던가? 學群조정 으로 축현학교(17회)로 전학온 친구다.
그후, 상인중(5회), 인천고(69회)를 다녔지.......
(묘한 인연으로 나하고는 초.중.고 동창인 셈이다)
가난하고 궁색했던 우리들의 학창시절(60年代)....
이재호는 남들이 부러워 하는 부잣집 아들 이었다.
의사 이시며, 民議員도 지내셨고, 인천고 기성회장도 하셨던 이중설 선생의 아들이다.
율목동 기독병원 뒤 2층 양옥집 에서 살던 이재호는 Royal Family 의 표본 이었다.
부잣집 애들이 그렇듯이 ,
심성은 착 했으나 끊고 맺음이 부족했고(온실에서 곱게 자란 화초처럼), 욕심도 많지 않고 모질지도 못했던 친구로 기억된다.
졸업 후, 35년이란 세월속에 자주 만나지 못한 疎遠했던 친구였다.
4∼5 前인가? 몇몇 동창들과 평양옥에서 모임이 있었는데 이재호도 참석하여 오랬만에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의정부에 살면서 , 오랬동안 친구들 하고는 연락을 두절한채 살았다고 하면서 신경통인지?
류마치스 인지? 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도 연신 소주잔을 비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 옛날 부자집 아들의 여유로움은 찿아 볼수가 없고 생활에 지친 모습을 볼떄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그러던 그 친구가 얼마전에 온몸에 癌 세포가 번져 거의 절망적인 상태로 퇴원 했다는 소식을
들은지 일주일만에 저 세상으로 떠난 것이다.
퇴근후 의정부 성모병원에 찿아가 분향을 하며 이재호의 影幀 사진을 보았다.
얼굴을 약간 옆으로 하고 한껏 멋(?)내고 찍은 재호의 얼굴을 보면서, 2,30년은 더 가족들과
살 수 있을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친구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었다.
친구여!
고생 많으셨네, 부디 좋은 세상에 가서 편안한 永生을 보내시게나.
여기, 저승길 路資돈 놓고 가네.....조심해서 잘 가시게.... 훗날 또 만나세...
※ 69회 송종하 회장이 보낸 조화와 問喪온 69회 동지들의 우정에 감사를 드리며
유가족 에게 삼가 조의를 보냄니다.
댓글목록 0
김성수님의 댓글
제가 의정부성보병원장례식장사무장을 잘 아는데 제가 돌아가신 이선배님을 평소알고었더라면 더 잘해드렸을텐데 중학,고등선배님이신데 아무튼 영원한안식을 누리소서.
이성현님의 댓글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안태문(80회)님의 댓글
"인생사 공수레 공수거"라지만 그래도 너무 빨리 가신 것이 안타깝습니다.
좋은 곳에 가셔서 좋은 자리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이상동(80)님의 댓글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박광덕(82회)님의 댓글
선배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드립니다.
이기석님의 댓글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