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전자수첩(영어사전) 사야는데 인터넷뱅킹으로 쏴 주세요』

『얼만데?』

『공동구매로 사니 싸요

  학생회구좌로 보내주세요

  송금자는 반드시 이상엽으로

  179,000원이예요』

『어휴 미치~~

  우리땐 콘사이스 누나가,형이 쓰던것 물려받아 공부했는데..

  더 옛날엔 반딧불 켜고 공부했다지...

  아~반딧불=개똥벌레=螢님(신형섭:69)이 보고 싶다...』

씨티은행 인터넷뱅킹

ID:hslee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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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자꾸 에러 나오는게

   유효기간(05.9.20)이 지났네』

어쩌구,저쩌구해서 유효기간 갱신했는데

또 접근이 안된다

『에이 인컴에 안들어 가니

  인터넷뱅킹도 안되는구나

  현금인출기서 카드로 송금하자

  참,카드는 송금자 이상엽을 적을수 없잖아?』

타행무통장입금서를 창구에 디미니

『송금자 주민등록번호를 적으세요』

핸펀 때린다

『아들아 몇번이냐?』

『530310-abcdefg예요』

입금서를 창구에 다시 내니

『이상엽이는 씨티은행 고객 아니라서 송금 안됩니다』

『애고 미치네..빨랑 보내야는데...』

송금자를 이환성(상엽)이란

편법으로 송금할 수 있었다

인컴님...

이젠 옷깃을 여매야하는 계절입니다

자기네 고객아니면 송금도 할 수 없는 삭막한 오늘입니다

우리 인컴이 오늘까지 선후배의 정을 나눌수 있었던것도

인터넷이 아니고

모교/야구/酒/대화로 어울어진

인컴넷였을겁니다

인터넷뱅킹은 비정한 돈(金)을 주고 받지만

인컴넷뱅킹은 정(情)을 주고 받는 공간입니다

이제라도 온정의 산실

인컴넷뱅킹(신변잡기/세상사는얘기방)서 수다 좀 떨어봅시다

『상동의 토토는 몰라도 로또는 명당이라데』

『남헌의 딸이 인천종주후 건강해 졌다고』

『창열의 칼국순 가을되니 진국이 넘친다고』

『동열인주옥엔 손님이 넘쳐 늦게 가면 앉을 자리없다고...

   그래서 컴을 개비했다지』

『종례는 오토바이를 폐차했다고』

『행란 삼겹살은 콜레스톨이 높아 장사가 잘 됀답니다』

『기석아낸 좋겠네  아빠가 20키로 빠졌 80kg라데...진짜루?』

『장학회총무로 수고하는 氣남은 이제 살氣가 좋아졌다네』

『태훈아버님 보청기를 염가로 사드렸다네...선배가 소개했다지』

『어제꿈에 포석정에서 선덕여왕봤는데...그곳이 호룡가게라지?』

『8.31조치이후 성노는 엄청 바쁘다데...』

『원장이 읽으라고 사준책은 chance였다

  아니 안상헌지음 change다』

『추석쌜때 동일레나온에 인컴이 너무 많이 와서 호황였데 ...』

『병수성님은 너무도 사랑하는게 보여....仁高를』

『종득은 리모델링으로 신방을 꾸렸데』

『그래서 成님두 리모델했다네

   그나이에 주책이지』

『준용이가 누구냐?』

『올수능때도 수학만큼은 대박 예고된다데...

  누가?  532님...헌데 요즘 넘 안보여』

『암래도 민구는 SK구단으로 스카웃될것 같다데』

『간밤 만난 종인의 도우미는 전화번호를 주더라고』

『性님은 각방 쓴다데

  애덜과...』

『70선배님들은 오늘도 좀 忘가 지시네

   허긴 그래야 인컴두 살지』

『』해당자는 꼬리로서 사실증명

『』누락자는 꼬리로서 존재를 알리시기 바라며

여의치 않으면 신변방에 각설하시기 바랍니다.

안그럼

종례님 오토바이처럼 폐차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