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창문을 열고 하늘을 우러러 보세요.
작성자 : 안태문(80)
작성일 : 2005.08.29 19:04
조회수 : 940
본문
그 무덥던 한여름의 태양도
언제 부턴가 저 멀리 가버리고
지금은 저렇게 높고 파아란 하늘색이 자리하고 있군요.
그러나 그 높고 파아란 하늘색도
조금 있으면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
그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닐런지요.
그 자연의 이치를 거스리려고 생각치 마시고
사계절이 뚜렷한 이땅에 태어난 것에 대하여 고마움을 느끼고
온몸으로 한번 느껴 보세요.
우리의 삶이 우리의 마음이
저 하늘색만큼 맨날 변하는 거지요
변하지 않는다면
크나큰 병에 걸려 있거나 아니면
우리는 영원히 잠잘 수 없잖습니까?
우리에게 주어진 몫은
어떻게든 자연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느냐의 것 일뿐
거스른다고 자연의 변화를 이길 수는 없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가 겪어야하는 과정이니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다는 것
그대와 나,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잊고 살아갑니다
지금 이 고달픔이 내 것이려니
누구도 대신해 주지 않는 내 몫이려니
그리고 내가 엎지른 물이거니
한 걸음 한 걸음 걷다보면
환한 길도 나오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대여,
지금 힘이 드시나요?
지금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쐬여 보세요
맑은 공기로 심호흡 해 보세요
자연은 우리에게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그저 주기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대가 지금 힘든 것은
더 좋은 것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기에
그대의 인생길에서 딛고 건너야 할 과정일 것입니다
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는
더블어 살아가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인생은 살아볼 가치가 있는
세월을 즐겨볼 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곳이
그대와 내가 살았던 세상이라고
함께 웃으며 추억할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그대여 용기를 가지세요
땀방울 맺힌 이마 씻어줄 시원한 바람을
두 팔로 안아 보세요
공짜인 공기 가슴 크게 벌리고 흡입하세요
그 모두가 바로 당신의 것입니다.
댓글목록 0
이시호님의 댓글
태문이 형 힘내세요. 파란 하늘이 보기 좋더군요.
이성현님의 댓글
어려움을 이기라는 메시지 같네요.좋은글이네요
이동열님의 댓글
함께 열씨미....화이팅!
안태문(80)님의 댓글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끝없이 어렵답니다.
어려운 만큼 더 좋은 것을 주리란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