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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으~ 속쓰려!"…연고지 특급투수 다 내줄판(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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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으~ 속쓰려!"…연고지 특급투수 다 내줄판 | ||
[조선일보 2005-08-31 10:26] | ||
[조선일보 고석태 기자] “아깝지만 어쩔 수 없죠. 유망주가 많은 것도 꼭 좋은 것만은 아닌가 봐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민경삼 운영팀장은 요즘 배가 아프다. 31일 실시되는 프로야구 2006년도 신인 2차지명에서 잘 키워놓은 연고지 새싹들을 다른 팀에 빼앗길 처지에 놓였기 때문. 올해 SK의 연고지인 인천과 경기, 강원 지역엔 유난히 고교 졸업반 유망주가 많이 나타났다. 청룡기 우승과 미추홀기 준우승팀 동산고의 에이스 류현진, 100주년 기념 대회 우승팀 인천고 투수 김성훈, 봉황기 우승팀 유신고의 배장호 등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에이스급 투수들만 3명이나 된다. 하지만 SK는 1라운드에서 인천고의 포수 이재원을 뽑았다. 현재의 주전 포수 박경완(33)의 노쇠화에 대비한다는 차원. 그 바람에 좋은 투수들이 전부 2차 지명 시장에 나왔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황금사자기 우승팀 광주일고의 에이스 나승현을 지명할 예정이지만 2순위 한화와 3순위 LG가 먼저 인천·경기 지역 유망주들을 낚아챌 수 있다.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투수 3인방 외에도 춘천고 양승진, 속초상고 윤동건 등도 상위 라운드에 지명될 가능성이 큰 연고지 유망주들이다. 인천·경기·강원 지역에 대어급들이 많은 것은 SK의 아마추어 지원이 그만큼 탄탄했다는 증거. 최종준 단장은 “창단 이후 줄곧 연고지 토착화를 강조해 왔다. 특히 아마야구 육성 위원회를 구성해 초·중·고교팀 지원에 많은 투자를 한 것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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