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리모델링
본문
『2년후 재개발 완공되면
구월아파트 입주할꺼야?』
『난,싫어요
새아파트는 콘크리트 냄새나고,
9,000세대 우굴되잖어
이곳에 남아 청량산 올라 다니며
축 처진 체력도 보강할래요』
『여긴 지은지 12년이나 됐잖어』
『인주옥 아찌처럼 리모델링해요!』
『리모델링이라..
던이 많이 들텐데 재원은 어찌 충당하남?
당신 꼬부친 던 있남?』
『애고 당신 중간 결산한 퇴직금 있잖어....』
『애고..퇴직금으로?』
그동안 함께 생할했던 잡다한 것 정리하느라
아낸 뽕빠졌고
세간은 유료창고에...
가족은 이산가족이 된다
짐이 나가고 들어오고
이사를 두번 한격이다
2005.8.16~9.1
『아빠 인터넷이 안되요』
『여보 거실문이 안잠겨요』
『욕실 타이루가 잘못 붙었어요』
『실리콘(실런트)이 범벅 됐어요』
『거실 마루바닥이 찢겼어요』
『새로 산 반다지 레일이 불량예요』
『진경방 치수를 잘못 재서 커튼 다시 해야 해요』
『뺑끼가 잘못...』
『.....................』
부실이 꼬리에 꼬리문다
거실벽지,타이루/욕실바닥재........재시공
아내는 A/S로
또 한주일 동안 뽕 빠졌음에 틀림없다
『애비야...
너도 비상금 좀 있어야 잖아...
내 틈틈이 모은돈이 있는데
필요할 때 써라』
『관두세요 엄니 쓰세요』
『내일 적금 타는데 네가 써라』
『얼만데요?』
『2,000,000원』
『억...
진경엄마 집 고치느라 고생했으니
필요한데 쓰라고
며느리 주세요』
다음날 나는 전화를 받는다
『여보...
엄니가 나 쓰라고 200만원을 주셨어요
원세상에 이런 일두...』
오랫동안 시부모와 갈등으로 고생하는 아내
엄니의 찬조에
갈등도
리모델링 공사로 빠진 뽕까지도
조금은 보상 받었을 것이다
오늘은 좀 일찍 잠자리 들어야겠다
리모델링도 했으니...
댓글목록 0
이상동님의 댓글
아직도 밤이 두렵지않은신 울성님....부러버요 ㅋㅋㅋ
이성현님의 댓글
상징과 현실을 교묘히 조화시킨 名作이네요.
알아들었으면 좋겠구만
안태문님의 댓글
드디어 서광이 비추시는군요.. 가정의 화목이 우선입니다.
최병수님의 댓글
저명하신 환성회장께서는 언제 번개 안 치나요??
관리자님의 댓글
상징과 현실을 교묘히 조화시킨 名作이네요.
충분히 알고 있지요..
최호룡님의 댓글
흑! 난 언제 리모델링하남유? 혹.. 사람리모델링은 취급않나유
최호룡님의 댓글
흑! 난 언제 리모델링하남유? 혹.. 사람리모델링은 취급않나유 이혁재군을 처리해야 하는디...
이뻐요님의 댓글
아직도 현금포커,현금맞고,현금바둑이를 어디서 하실지 고민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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