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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을 달군 미추홀 고교야구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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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5.8.24)
인천을 달군 미추홀 고교야구 열기
인천지역 고교 야구팀들의 ‘화이팅’이 인천을 온통 야구 열기로 들끓게 하고 있다.
23일 제3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이 열린 인천시립 숭의야구장에는 하루종일 ‘야구 인천’이 울려 퍼진 하루였다. 바로 인천고와 동산고, 제물포고가 나란히 4강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로써 24일 열리는 4강전에는 미추홀기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인천지역 팀 간에 불꽃 튀는 접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8강전은 2층 지정석을 가득 매운 고교 야구팬과 1, 3루석에 들어선 고교생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안산공고를 8회 콜드 게임으로 꺾고 인천팀 가운데 가장 먼저 4강에 오른 제물포고는 450여 재학생과 100여 명이 넘는 동문의 응원에 힘입어 야구 명가의 부활을 예고했다.
경기장을 찾은 제물포고 홍주석(1년)군은 “올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본교 야구팀이 지역 대회인 미추홀기만큼은 우승컵을 따내길 바란다”며 “마지막 경기까지 동문과 재학생이 한마음으로 제물포고 우승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인천고와 부경고, 동산고와 김해고의 경기도 막대기 풍선과 응원 도구를 이용한 동문과 재학생, 시민들의 응원전이 빛을 발했다.
25일 개학을 앞두고 비상 연락망을 통해 경기장을 찾은 인천고 재학생 200여 명을 비롯해 100여 명의 동문은 국가대표 코치로 임명된 양후승 감독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인천고 야구후원회 최병목(55) 회장은 “모교 야구에 대한 동문의 관심과 열정이 인천 고교 야구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며 “이에 인천고와 동산고가 올해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러한 사랑에 보답했다”고 밝혔다.
9회까지 1점차 접전을 벌이며 아깝게 패한 김해고도 50여 명의 동문이 치어리더까지 동원한 응원전을 보이며 모교의 선전을 빌었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종이신문정보 : 20050824일자 2판 19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5-08-23 오후 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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