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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대회-경기장에 퍼진 인천 야구 화이팅(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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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05. 8. 22)
미추홀대회-경기장에 퍼진 인천 야구 화이팅
주말과 휴일을 맞은 인천시립 숭의야구장은 그야말로 ‘인천 야구 화이팅’ 그 자체였다.
제3회 미추홀기 전국고교 야구대회에서 인천을 대표하는 인천고, 동산고, 제물포고가 나란히 8강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숭의야구장을 들끓게 한 야구 열기는 제물포고에서부터 시작됐다.
제물포고는 주말인 20일 서울 경동고와의 16강전에서 6점차 대승을 이끌며 인천 팀 중 가장 먼저 8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제물포고 재학생과 동문만 300여 명, 이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은 제물포고는 올해 첫 전국대회 8강이라는 좋은 경기 내용을 보였다.
다음날 열린 숙적 인천고와 수원 유신고의 16강전은 두 도시를 대표하는 고교팀 답게 응원전 또한 뜨거웠다.
숭의 야구장에서 만난 인천고와 유신고 동문 500 여명은 북과 꽹과리를 두드리며 자존심 걸린 한판 승부에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더구나 지난해부터 최근 봉황대기까지 유신고와 전적에서 1승4패로 밀린 인천고에게는 이날 경기가 ‘자존심’ 회복을 위한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인천고 기수별 동문회는 ‘유신고만 이기면 결승진출’이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동문의 응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마지막은 올해 청룡기를 거머쥔 동산고의 승리로 장식됐다.
동산고는 부산공고와의 16강전에서 완벽한 경기 내용을 보이며 2층 관중석을 가득 매운 500여 동문과 시민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시민 김은석(45)씨는 “야구 도시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대회답게 인천을 대표하는 세 팀이 나란히 8강에 오르게 돼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전국을 대표하는 야구도시다운 면모를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야구장에서는 지난 20일 병마로 별세한 박현식 옹을 추모하는 묵념을 경기 시작 전 1분간 올렸다.
이주영기자 (블로그)leejy96
종이신문정보 : 20050822일자 2판 19면 게재
인터넷출고시간 : 2005-08-21 오후 7:42:39
댓글목록 0
안태문(80)님의 댓글
야구사에 길이 남을 큰 업적을 남기신 박현식 선배님...
동산, 인고, 제고라는 울타리마저 없애버린 그 열정...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영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