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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성황했던 "재미 인천 광역시 향우회" 골프 친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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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유쾌했다.
그리고 인천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골프회 중에는 가장 많은 숫자가 참석했으며 매우 요긴하고 유익한 교제와 의논도 했다. 물론 향우회 발전 기금도 꽤 쏠쏠히 거두었다.
아침 8시에 대절 버스로 출발하는 우정 골프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 이른 아침 7시부터 “국제 건강 선교 교회” 파킹장에 몰려드는 인천 향우회원들의 차량 행렬을 맞이하는 것부터 열기가 느껴지며 기분이 좋았다. LA 인근에 충분히 많은 골프장들이 널려 있어 주로 가까운 곳에서 골프를 즐기기에 익숙해진 회원들을 이끌고 2시간 남짓 떨어진 골프장으로 버스를 대절하여 라운딩 가는 일이 과연 성공할까? 더구나 연휴로 LA가 텅 비었다고 느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들로 산으로 휴가를 떠난 연휴 끝 월요일의 모임인데 과연 버스가 찰 만큼 와 줄까? 매우 의구 스러웠던 도전적 행사 개최였는데 의외로 인천 향우회원들의 반응이 좋았다. 인천 출신 각 동문회에 연락하여 기본 인원을 확보하고 한국일보와 중앙일보의 기자에게 부탁하여 타운 게시판 란에 행사를 게재하게 했더니 “와-, 인천 광역시도 향우회가 있습니까?”하며 반가히 전화하는 향우회원들이 많아서 시작일 전부터 향우회 재건의 보람을 톡톡히 보았다. 그래서 당초 제일 작은 버스 32인승을 대절해 놓았다가 45인승으로 바꿨다가 다시 56인승으로 바꾸는 즐거운 귀찮음에 시달렸기에 당일 회원들의 차량이 몰려드는 것을 만끽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1회 인천 광역시 향우회 우정 골프회의 시작 동기는 지난 5월22일 인천 출신 동문회 연합 골프대회에 우리 인고 동문 70회의 오홍배 동문님이 참석하여 3오버파로 메달리스트가 되셨는데 수상 소감 발표 시간에 그날 “재미 인천 광역시 향우회” 재2대 회장으로 당선된 不備한 후배의 회장 취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골프장으로 향우회원 모두를 초청하고 싶다고 하여서 추진된 것이다. 오홍배 사장님의 골프장은 경관 좋기로 유명하여 한때 리조트용 사립 골프장이었으나 지금은 공립 골프장으로 전환되어 잔디 관리 수준은 “Public” 수준이나 주위 경관은 아직 그대로 수려하여 가 보고들 싶어 했지만 LA에서 2시간 거리이기에 평일의 한나절 골프로는 어렵고 천상 휴일에 아침 일찍 단체 출발하여 한낮에 즐기고 귀가하는 일정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임원진이 의논하여 미국의 제229주년 독립 기념일인 7월4일 휴일로 일정을 잡고 연간 황금 연휴 주간으로 이미 가족 휴가 계획을 잡은 회원들은 할수 없고 그 남은 회원들 중심으로 추진한 행사인데 의외의 호응을 본 것이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두달 전인 7월4일에 치룬 행사를 이제야 기고하게 되어 죄송합니다만 오늘은 지난 2달을 별러댄 기사를 큰 맘 멈고 적고 있으니 용서 바랍니다.)
제229주년 미국 독립 기념일인 7월4일 월요일 오전 8시 5분전, 대절 버스로 출발하기로 한 전원55명이 100%로 시간을 잘 지켜 탑승하여 버스는 약속대로 오전8시 정각에 “Horse Thief Country Club” 골프장을 향해 달렸다. 각자의 차로 직접 골프장에서 합류한 7명을 포함하여 이날 골프를 친 총 인원은 62명이었으며 그 중에 15명이 여성 회원들이어서 분위기가 더욱 좋았다. 62명의 구성은 인천공고 동문회 10명, 부평 향우회 9명, 제물포고 동문회 8명, 인하대 동문회 1명, 인일여고 동문회 1명, 동산고 동문회 1명, 선인고 동문회 1명, 동문회와 관계없는 인천 출신 향우회원 8명, 목포 출신 우정 출연 1명, 충남 출신 우정 출연 1명, 인고 동문회 21명이었다. 여성 회원은 13분이 향우회원 부인으로 참가했으며 2분이 싱글로 참가했다. 인고 74회 장태한 교수는 마침 한국에 출장 중이어서 참가 못했고 “주 나성 총영사관”의 구본충 영사 부부가 백상진 회장 부부의 특별 초청으로 인천 광역시 향우회 격려차 참가하여 차리를 빛내 주었다.
대절 버스가 LA 시가지를 벗어나 산속 하이웨이를 달리기 시작하자 파란 하늘과 푸른 산천과 이름 모를 들꽃들의 향연을 만끽하는 감탄들이 여기 저기서 터져 나왔으며 쾌청한 날씨를 마련해준 하늘에 감사 드렸다. 향우회장인 제가 먼저 환영사를 하고 국제 도시와 첨단 산업 도시로 발전하는 인천 광역시 소개를 하고 이에 발 맞추어 재미 인천 광역시 향우회가 추진해야 할 5대 사업을 제안하자 차창이 터져 나갈 것 같은 뜨거운 성원의 박수로 호응해 주었다. 이어서 각자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하게 되었는데 저마다 참석 소감이 걸죽해서 모두가 유쾌해졌다. 한 회원은 이 모임에 참석하고 싶어 연휴를 하루 앞 당겨 어제 밤에 귀가하여 새벽같이 나왔노라고 했다. 여성회원들은 동문회 골프회에 나가면 대부분 남성 골퍼들이 다였는데 인천 향우회 골퍼들에는 여성이 15명이나 참여하여 너무 좋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우리가 인천에서 태어나 멀리 태평양 건너와 살면서 인천 향우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모여 같이 골프를 칠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난다며 이 모임을 주선해 준 회장단에 진정으로 고마움을 표해 주었다. 목포 출신 우정 출연 여성 회원은 신문을 보고 너무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코스인데다 골프장 티켓까지 무료라고 하여 향우회장 한테 전화하여 애교를 부렸더니 인천 밖 출신임에도 탑승권을 받았노라고 고백하여 모두 깔깔대고 박수치며 재미 있어 했다. 그래서 그 여인은 탑승 턱 요청으로 “목포의 눈물”을 열창하여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이어서 모두가 인천의 지기들로서 “이별의 인천항”을 합창하자 우리는 금새 각 동문회와 단체를 뛰어넘어 “仁川人”으로 가슴이 하나 되는 우정을 코끝 시큰하게 느꼈다. 이래서 향우회 모임은 좋은 것이다. 뒤이어 인일여고 동문이 나와서 “여고 시절”을 열창하자 버스 안은 30대에서 70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자신의 고교 시절로 돌아가 상념에 젖어 홍조 띤 얼굴로 이성을 신비스럽게 그리워 하던 미 소년 소녀들이 되었다. 갑자기 버스가 고교 수학여행 버스 같은 감회가 감돌았다. 이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회장이 준비해온 유인물을 나눠 주고 “연가”, “등대”로 부터 시작하여 고교 시절 음악시간에 배웠던 노래들을 접속곡으로 섭렵 연창해 나가자 마주치는 눈빛마다 박수치는 가슴마다 이심 전심으로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LA인지 문학산인지 송도 해변가인지 착각의 한 복판에서 마냥 즐겁기만 했다.
청소년 시절의 인천에 대한 고향 그리운 마음이 한껏 풀어지도록 실컷 노래를 불러 젖히고 나자 애상함의 숨이 고르어 졌다. 시원한 음료수들을 한바퀴 돌리고 나서 회장의 전공인 “암이 예방 및 치료되는 삶의 7가지 수칙”과 “항암력과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 요소들”에 대해 강의하자 여기 저기서 “아이고-, 우리가 회장 잘 두어서 즐겁고 유쾌할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 나이에 가장 요긴한 건강 관리법까지 무료로 배웠으니 우리 인천 향우회 정말 멋져!”하고 좋아들 하셔서 황송하면서도 어쨌든 인천 향우회의 첫 모임이 성공적인 것의 반응이었기에 기분 좋고 감사했다.
인천 광역시를 소개하고 향우회 비젼을 피력하고 자기소개하고 고교시절의 노래를 하고 건강 강의 듣고 하니 2시간 거리가 5분처럼 느껴지며 골프장에 도착했다. 반갑게 맞이하시는 오홍배 사장님 내외분께 준비해간 미국 지도에 태극기와 성조기가 새겨진 감사패 전달식을 간략히 하고 모든 회원들이 프로샵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사진과 기사가 중앙일보에는 7월6일자로 한국일보에는 7월16일자로 실리면서 인천 향우회의 활동을 소개해 주었다. 곧바로 티샷에 들어가니 전 골프장을 인천 향우회가 장악하는 형세가 되었다. 골프장 주위가 산울로 둘러쳐 있어 대부분 시원스레 펼쳐진 LA 인근의 골프장들과는 다른 분위기로 요목조목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18홀의 80%가 직선 페어웨이가 없이 다 “ㄱ”자나 “ㄴ”자로 꺽여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페어웨이 한 복판에 자연석이 돌출되어 군데 군데 정원을 이루고 있는 것도 다른 분위기 였다. 그린 주위에 연못을 파고 금붕어를 기르고 연꽃을 피게 하며 그 연못 위로 난 나무 다리를 건너 그린의 볼을 퍼팅하게 한 홀도 있어 모두들 한마디씩 하며 아름다워 했다.
이날 오홍배 사장께서 메달리스트와 남녀 챔피언에게는 일년 무료 패스 VIP 회원권을, 남녀 1등-5등까지에게는 하루 무료 패스 티켓을 주어 상품도 푸짐했다. 향우회원 일동이 오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해 하는 모습을 보며 “역시 인고 동문 화이팅이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게임은 남녀로 팀을 나눠 평가했으며 메달리스트는 남녀 종합으로 한 사람을 택했다. 시상 결과를 발표하면;
메달리스트: 김경순 (5오버파, 69세, 인고 55회)
남자챔피온: 김진두 (11오버파, 송현동 출신 향우회원)
여자챔피온: 김헬렌 (14 오버파, 인천 공고 동문 부인)
남자부 1등: 최광주 (제물포고 동문회장)
2등: 정삼표 (부평 향우회원)
3등: 장주섭 (장태한 교수 대학에 온 교환교수)
4등: 김수희 (부평 향우회 이사)
5등: 유대영 (제물포고 동문회 부회장)
여자부1등: 김춘분 (인천공고 동문회 초대회장 김근호 고문 부인)
2등: 안명순 (인천공고 동문회 안정우 동문 부인)
3등: 장낸시 (인고 55회 장영수 동문 부인)
4등: 김혜정 (인고 55회 김경순 당일 메달리스트 부인)
5등: 이영선 (인천공고 이 장 동문 부인)
“너무 즐겁고 유쾌하며 행복한 하루였어요.”
귀가하는 차 안에서 하루의 소감을 발표하는 향우회원들마다 행복으로 상기된 얼굴로 토해 낸 고백이었다. 이만하면 이제 우리 “재미 인천 광역시 향우회”는 한국 이민사 박물관 건립사업의 미국 쪽 파트너로 일하는 것 뿐만아니라 그 어떤 친목과 봉사 사업에도 타의 모본이 될 만큼 성공적으로 잘해 낼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 당일 참석한 각 동문회장들과 단체장들의 이구동성 격려였다.
내년에는 LA인근에서 연휴가 아닌 평상 주말에 “인천 광역시 시장배” 골프대회로 하면 150-200명이 참여하는 동포사회내 거대 골프회로 성장되고도 남는다는 것이 당일 참석 향우회원 모두의 믿음과 결의이었다. 각자의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LA 한인타운내 국제 건강 선교 교회 파킹장에 도착하여 대절 버스에서 내리는 향우회원들 어깨 너머로 산타모니카 태평양 해변위로 지는 LA의 석양이 너무도 아름다워 재미 인천 광역시 향우회의 앞날을 번영으로 축복하는 듯 했다.
존경하는 전 세계의 인고인 여러분,
미흡하지만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이 21세기에 국제 도시로 비약적으로 발전해갈 인천 광역시의 진군 나팔에 해외 단체 중 가장 능력있게 협력할 단체가 되기 위해 그 역량을 잘 모아가고 있는 “재미 인천 광역시 향우회”의 성공과 번영을 위해 동문으로서의 마음 뜨거운 성원을 지속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9월23일
재미 인천 광역시 향우회
회장 백상진 올림 (인고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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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수님의 댓글
인고인의 위상을 세계로 미래로... 수고하는 후배님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