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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스런 안순원(63회)선배님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7.08.17 18:17
조회수 :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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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안순원(63회)선배님
과거에는 야구 경기를 보면 며칠이 지나도 복기가 됐었는데
이젠 그게 안됩니다.
60 중반이니 나이를 먹어서 그렇겠지 했다가
일 전 우리 안순원(63회)선배님를 뵙고는 정신이 번쩍들었습니다.
스스로 늙은이 흉내를 낸 것 같아 반성도 했습니다.
야구경기를 보면서
선배님은 기록도 하지 않으시면서도
수비 팀 감독이 마운드에 한 회에 두 번 올라간 것까지 기억해내
누구도 어필하지 않아 계속 던지려는 상대팀 투수를 강판시키지를 않나,
몇 회까지 삼진을 몇 개 당했다는 등
놀라운 기억력과 통찰력을 보이십니다.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야후에서 응원버스라도 제공한다면
선배님은 최영창선배님 등과 함께 일찍 사무국에 오셔서
이런저런 추억의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그 연세에도 바쁘신지 연신 휴대폰이 울립니다.
그런데 신호음악이 재미납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할아버지 만세”
가지고 다니시는 가방 옆주머니엔 악력기가 달려있고
틈만 나면 악력운동을 하시는 선배님의 팔뚝은
건장한 2,30대의 팔뚝입니다.
선배님의 그 힘찬 목소리는
함께하는 분들에게도 응원을 북돋우고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 번 봉황대기에도 오시는지요.
야구 보는 안목도 배우고 싶습니다.
선배님, 건강하신 모습 항상 유지하시고 건승하세요.
선배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인고는 정말 존경스런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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