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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연(81회) 새누리 경기도당위원장(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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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경인일보(16. 4.28)
"낙선자가 죄인이지 우리가 왜?"
김명연 새누리 경기도당위원장
당선자 대회서 '반대논리' 눈길
"감사 조직정비 대선 준비해야"
"우리가 왜 죄인인가요.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이 죄인이지." "지금부터 당무 감사를 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대선을 준비해야 합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인 김명연(안산단원갑·사진)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대회에서 모든 당선자가 '죄인'이라며 머리를 숙일 때 "우리는 당에 승리를 안겨준 사람들이지 죄인이 아니다"며 반대 논리를 펼쳐 눈길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텃밭인 안산단원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이 죄인이라면 죄인이지 우리가 왜…"라며 어려운 선거를 치른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했다고 한다.
그는 "19대 총선을 준비할 때 경선을 하라고 해서 열심히 하니 당선되더라"면서 "그 후 초선으로 활동하면서도 가장 두려운 게 혹 상대가 유권자들과 접촉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여의도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더 자주 지역구에 내려가 뛰었고 재선에 성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 여기에 계신 모든 분도 그렇게 열심히 뛰어 당선된 분일 것"이라며 "우리는 죄인이 아니다"고 거듭 열변을 토했다.
그는 그러나 "떨어진 사람 중 지금 마음을 다스린다고 휴대전화를 꺼놓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지지층을 위로해 주고 안아 주어도 부족할 시간에 지역구를 버리고 떠난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것을 그대로 두고 내년 대선을 잘 치를 수 있겠느냐"며 강도 높은 물갈이론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도 같은 주장을 펼치며 후보공천이 잘못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또 당 지도부의 안일한 선거전략에도 비판을 가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세월호 사건을 접할 때 유가족은 모두 야당 지지자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나에게 후원금을 주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사람을 우리 편으로 만들 때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자신의 체험담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친박계인 김 의원이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조기 당무 감사를 제기하자, 비박계에선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시나리오에서 나온 발언 아니냐며 긴장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아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발행일 2016-04-28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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