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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67회) 단장 인터뷰(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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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기호일보(16. 6.13)
이경호 단장 인터뷰
올해로 창단 45주년인 인천남성합창단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남성합창단이다.
전국적으로도 인천남성합창단보다 오래된 합창단은 1958년 창단된 서울 소재 한국남성합창단이 유일하다.
인천남성합창단은 지금까지 여러 교회를 비롯한 각종 기관이나 자선연주회 등에 초청받아 500여 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다.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도 올해로 49회째다.
2012년 1월부터 5대 단장을 맡고 있는 영림목재㈜ 대표 이경호 단장은 ‘구성원들의 헌신’ 덕분에 오랫동안 합창단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단장은 "대부분 단원들이 각각 사업체나 직장이 있어 오랜 기간 합창단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지휘자와 반주자를 비롯해 단원, 가족까지도 합창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오랫동안 유지가 가능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합창단 공연이 있으면 단원가족들의 공연 관람은 일상적인 일이 됐으며, 이미 가족들끼리도 친분을 쌓았을 정도다. 이번 필리핀 해외공연에도 단원들의 가족이 동행해 큰 힘이 됐다.
적자 운영이었던 합창단 재정도 이 단장이 단장직을 맡은 뒤 흑자로 돌아섰다. 이 역시 구성원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이 단장은 "합창을 위한 곡으로 편곡하는 비용, 악보나 단원들의 단복을 맞추는 비용, 정기연주회를 여는 비용 등 많은 운영비가 들어간다"며 "후원회를 통한 후원을 받기는 하지만 이것만으로 합창단을 운영하는 것은 사실 어렵다"고 말했다.
더 나은 합창단 운영을 위해 이 단장이 생각한 방안은 ‘스스로 운영하는 것’이었다. 40여 명의 단원이 모두 단장이라는 마음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이 단장 역시 단원들이 흑자를 내면 그 금액만큼 추가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 단장은 "모든 단원들이 봉사하는 마음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합창단 활동에 동참해 주니 운영이 더욱 수월해졌다"며 "나 역시 합창단의 일원으로서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합창단 발전에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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