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곳 : 인천일보(24.11.18)

인천고 72회 동창, 졸업 50주년 기념 문집 발간

▲인천고등학교 72회 졸업 50주년 기념 문집 〈배다리에서 석바위까지, 그리고 50년〉 , 다인아트 271면

인천고등학교 72회 동창 16명이 졸업 50주년 기념 문집 <배다리에서 석바위까지, 그리고 50년>을 발간했다.

이들은 1970년 3월 모교가 율목동 배다리에 있을 때 입학해 2학년이 되면서 주안동 석바위로 이사한 후 졸업한 기수다. 지난해 졸업 50주년을 맞아 자축연을 열고, 지난날을 회고하다가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기념 문집은 저자 16명 각자의 자서전적 글로, 살아오면서 겪은 일이나 평생을 통해 이룬 개인적 사회적 성과들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이종학 회장은 “격동의 시대를 살아온 만큼 단순한 개인사를 넘어 한국 근현대사의 소중한 기록이라 여기며 글을 써 내려갔다”며 “졸업 60주년 여든 살이 되는 해에는 친구끼리 시집 한 권을 만들고 싶은 의욕도 생긴다”고 말했다.

<인천고 인물사> 편집을 주관했던 시인 신연수는 “우리 세대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몸소 체험한 세대로 동창 한명 한명이 다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천고는 130주년을 기념해 고등학교로는 처음으로 인물사를 발간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인천고 역사상 처음으로 동창들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