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거의 그 친구 수준일세
작성자 : 이덕호
작성일 : 2014.02.14 08:24
조회수 : 1,098
본문
맹구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행하는 기차를 탔다.
맹구는 타면서 차장에게
맹구 : 차장님, 꼭 부탁드릴게 있습니다. 제가 대구에서 꼭 내려야 하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 무지 피곤해서 잠에 골아 떨어질지 모른다 이겁니다.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저를..기차가 대구에 도착하면 꼭 깨워주세요. 저에게 매우 중요한 사업약속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맹구는 차장에게 3만원을 찔러주었다. 그리고는
맹구 : 근데 제가.. 가끔 곤히 자는데 누가 깨우면 신경질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아무리 신경질을 내더라도 개의치 마시고 저를 대구에서 꼭 내려 주셔야 합니다.
차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는 3만원을 받았다.
그리고 맹구는 잠에 골아 떨여졌다. 그리고 맹구가 깨어나니 기차는 부산에 도착해 있었다.
맹구는 화가나 차장에게 달려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맹구 : 당신 멍청이야 뭐야!? 나를 대구에서 꼭 깨워달라고 당신에게 3만원이나 줬잖소!?
이렇게 맹구가 차장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을 때 그 옆을 같은 기차에 탔던
두 사내가 지나가며
사내 1 : 저 친구 좀 봐. 아예 발광을 하는구만
사내 2 : 그러게 말이야. 아까 대구에서 자기가 왜 내리냐고 악을 쓰던 친구 있었잖아?
거의 그 친구 수준일세 .
댓글목록 0